- 기업 75% “실적목표 미달 예상”
코로나19 여파로 부산지역 제조업과 유통업의 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4일 부산상공회의소의 ‘4분기 부산 제조업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보면,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3’을 기록해 지난 3분기(52)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회복을,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전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음식료품 40 ▷섬유 33 ▷의복 40 ▷신발 40 등 소비재 업종 지수가 모두 기준치(10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 40 ▷조선기자재 53 ▷기계장비 52 등도 최악의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기업 74.8%는 올해 계획한 영업이익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치 달성 예측 기업은 23.6%였고, 초과 달성을 예측한 기업은 1.6%에 불과했다. 과반수가 넘는 52.9% 기업이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정상경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응답해 앞으로 한계 기업이 속출할 우려도 커진다.
소매유통경기실사지수(RBSI)는 4분기 ‘74’였다. 지난 2분기 ‘50’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했다가 재난지원금 등 정책 효과로 3분기 ‘82’까지 올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4분기 다시 떨어졌다.
부산상의 심재운 조사연구본부장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주력 제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솔루션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유통업계를 위해 O2O(오프라인과 온라인 유기적 결합 마케팅) 플랫폼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