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풍수해보험 미가입 중기, 자비로 태풍복구 속앓이

부산지역 가입업체 300여 곳 뿐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20-10-15 22:11:25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코로나에 재난 복구까지 이중고
- 가입해도 최소한의 보장만 가능
- 시 차원 실질적 보장방안 살펴야

지난달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잇달아 태풍 피해를 본 지역 중소기업 대부분이 자비로 시설 복구를 마무리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회사 살림에 주름이 갔다. 갈수록 잦아지는 자연재해를 대비해 풍수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고 보장 체계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3일 오후 부산 기장군 정관일반산업단지 내 한 공장의 외벽과 지붕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뜯겨져 나간 모습. 국제신문 DB
부산 기장 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A 사는 지난달 3일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봤다. 건물의 슬레이트 지붕이 날아가고 가벽 철제 패널이 뜯겨 휘어지는 등 시설 곳곳이 심각하게 손상됐다. 자재 구하기가 어려워 한 달이 지난 최근에서야 복구 작업을 마무리했다. 피해 복구에만 1000만 원 가까운 비용이 들었다.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패널 잔재를 줄로 묶어 비와 바람으로부터 저장 중인 재고품을 보호하기도 했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태풍 복구에도 큰 비용을 지출해 경영이 더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피해 기업 대부분이 자연재해를 대비하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피해 복구에 출혈이 컸다. 정관농공단지 입주기업협의회 박호경 상무는 “이전부터 풍수해보험이라도 들어둔 업체는 부담이 덜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이렇게 피해를 볼 때마다 매년 예상하지 못한 지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정책보험으로 태풍·호우·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을 지급한다. 건물·시설·기계·재고자산 등 시설물 피해 보상 위주로 건물 및 시설물 1억 원, 재고자산 5000만 원이 한도로 설정된다. 보장 기간은 1년의 소멸성 보험이다.

부산은 풍수해보험 가입비용 지원 규모가 크지만, 실질적인 가입률이 높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달 3일 자 11면 보도)이다. 부산은 국비 50%에 지자체에서 23%의 가입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사업자가 지불해야 하는 보험료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올해 전국 4722건의 풍수해보험 가입 건수 중 부산은 311건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실제 피해를 봤을 때 풍수해보험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경제진흥원 김오철 산단관리센터장은 “기업 입장에서 풍수해 보험으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으려면 상품의 자부담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다. 가입 업체 상당수가 최소한의 보장 정도만 설정해 실제 사고 발생 시 도움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실질적인 보장 체계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손흥민 교체’ 토트넘, 로얄 앤트워프에 0-1 충격패
  2. 2‘해운대~수영~광안리’ 땅·물위 오가는 수륙양용버스, 이르면 내년부터 달린다
  3. 3정부 ‘부산~울산 광역철’ 수정안 마련
  4. 4흰여울마을의 역설…주민 떠나고, 카페만 남았다
  5. 5국내 첫 트램 '오륙도선' 1.9㎞ 국토부 승인
  6. 6수렁에 빠진 엘시티, 상가 처분으로 돌파구 찾나
  7. 7하단~녹산선 예타 재신청…시공방식 ·역 개수 놓고 논란
  8. 8주말 이마트 ‘쓱데이’…한우·킹크랩 파격가
  9. 9손흥민, 모리뉴와 한솥밥…토트넘 재계약 전망 솔솔
  10. 10연금 복권 720 제 26회
  1. 1여당 부산시장 보선 후보 낸다…야당은 “약속 저버려” 맹비난
  2. 2‘가락IC 무료화’ 부산시의회 공론화 나섰다
  3. 3정정순 체포동의안 가결
  4. 4“국민을 섬기는 길 가겠다” 대권 의지 표명한 김태호
  5. 5김미애 ‘라면 형제’ 재발 방지법 발의
  6. 6하단~녹산선 예타 재신청…시공방식 ·역 개수 놓고 논쟁
  7. 7관문공항 반쪽 협치…‘가덕’이 빠졌다
  8. 8고성 오가며 신경전…김해 백지화 이후 절차 등도 입장차
  9. 9야당 부산공청회 앞두고 “나도 있소”…보선판 새 인물 가세
  10. 10문재인 대통령 “뉴딜 강력 추진…경제 정상궤도 올려놓을 것”
  1. 1주말 이마트 ‘쓱데이’…한우·킹크랩 파격가
  2. 2명란 통조림·굴 그라탕 나온다…해수부, 민간에 기술 이전
  3. 3금융·증시 동향
  4. 4연금 복권 720 제 26회
  5. 5해상운임 급등에 수출 어려움…민관, 중소기업 지원 힘 모은다
  6. 6부산해수청·낙동강유역청 해양보호 MOU
  7. 7나트륨 빼고 건강 더한다…식품업계 ‘소금 다이어트’
  8. 8집에서 즐기는 ‘핼러윈’…다이소에 아이템 다있소
  9. 9주가지수- 2020년 10월 29일
  10. 10“북항, 보행축 구축해 24시간 운영 복합지대로 개발해야”
  1. 1정부 ‘부산~울산 광역철’ 수정안 마련
  2. 2 반야탕과 음양탕: 탕이 아닌 탕
  3. 3양산 동·서부 지역 교육시설 설치 희비
  4. 4전국 코로나 신규 확진 125명…프랑스 하루 3만 명 감염에 봉쇄령
  5. 5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민관협력위원회 출범
  6. 6거제시 내년 역대 최대 보통교부세 확보
  7. 7오늘의 날씨- 2020년 10월 30일
  8. 8KTX 울산역 개통 10주년…연평균 500만 명 이용
  9. 9 지역별 틈새 메우기- 전문가 좌담회
  10. 10경부선 지하화로 생길 86만㎡, 메디&컬처·크리에이티브 등 4개 혁신지구로 개발한다
  1. 1가을야구 관중 입장 50%까지 확대한다
  2. 2관중 반토막(최근 9시즌간)에도 팔짱…부산 kt 연고제 정착 의지 있나
  3. 3손흥민, 모리뉴와 한솥밥…토트넘 재계약 전망 솔솔
  4. 4원하는 곳 골라 달리는 재미…완주 인증 땐 자동차 경품
  5. 5‘32년의 기다림’ 다저스 우승 한 풀었다
  6. 6그라운드 떠나는 이동국 “몸보다 정신 약해져 결심”
  7. 7막판까지 혼전 PS 대진표…정규리그 최종일 완성될듯
  8. 8스포원 경륜·경정 30일부터 재개장
  9. 9롯데, 28일부터 NC와 2연전…마지막 자존심 세울까
  10. 10손흥민, 발 대신 머리로 ‘쾅’…EPL득점 단독 1위
힘내라 부울경 소·부·장
대영하이켐
힘내라 부울경 소·부·장
디프로매트금고
  • entech2020
  • 맘편한 부산
  • 제9회 국제신문 골프대회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