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제조업 무너지는데 첨단산업 육성 손놔…일자리 창출 한계

3분기 부울경 청년실업 최악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10-18 20:01:5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3개 시·도 모두 전통산업에 치중
- 출구없는 위기로 경제활력 바닥
- 고부가 산업으로 체질개선 절실

- 수도권은 블랙홀처럼 인력 흡수
- 관문공항 등 현안 해결도 절실


부산 울산 경남의 ‘고용 쇼크’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신성장 산업 발굴 없이는 지역의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18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1~3위를 각각 차지한 울산(11.1%) 부산(10.6%) 경남(10.4%)의 청년(15~29세) 실업률은 전국 평균(8.7%)보다 최대 2.4%포인트(울산 기준)나 높다. 특히 ‘산업도시’ 울산의 청년 실업률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9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았다.

부울경의 실업 대란은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침체와 연관이 깊다. 조선과 자동차, 정유와 그 뒤를 받치는 조선기자재, 자동차 부품, 기계 등 후방 산업이 경기 불황 장기화의 직격탄을 맞은 영향이 크다. 여기에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으로 제조업이 활력을 잃으면서 청년 실업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청년은 물론 경제의 허리인 30대의 실업률도 심각하다. 지난 9월 부산의 30대 취업자 수(28만 명)는 지난해 9월(32만3000명)보다 무려 4만3000명 급감했다. 이 감소 폭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9월 기준 최대치다. 지난 9월 부산지역 20대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2000명 줄며 2010년(-2만8000명) 이후 9월 기준으로는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조선 등 대기업 중심의 제조업이 집적된 울산은 코로나19의 충격이 배로 컸다. 고용 악화는 물론 근로 환경도 나날이 열악해지고 있다. 2007년 이후 1위를 유지해 온 울산의 ‘사업체 직원 1인당 월급(세전 기준)’은 제조업 장기 침체 탓에 지난 4월(고용노동부 자료 기준 416만6000원, 2위) 처음으로 서울(417만8000원, 1위)에 밀려났다. 공장의 불이 꺼지면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이 수도권으로 이직하기 위해 지역을 떠나는 사례도 잦다.

지역경제를 견인했던 제조업을 대신할 신성장 산업은 보이지 않는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대기업 중심의 제조업은 물론 반도체와 IT 등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도 집적하면서 전국의 인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정부도 수도권 규제 완화와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정책을 수도권 위주로 펴고 있어 수도권과 부울경의 산업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 부산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청년 실업과 인구 유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미래 선도형’으로 바꾸는 한편 반도체와 IT 등 신성장 산업을 부울경에 유치해야 한다”면서 “부울경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묶는 광역연합의 필요성과 관문공항 건설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석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올해 1~9월 부산 순유출 인구 5800명…2년새 절반 축소
  6. 6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7. 7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8. 8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9. 9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10. 10“주가 저평가됐다” SK하이닉스 주당 2만 원 현금 배당…올해 100조 푼다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8. 8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4. 4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7. 7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0. 10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