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1000종 최대 70% 저렴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시장이 더 커지면서 대형마트의 ‘와인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에 밀린 대형마트가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한 와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불러올 기회로 삼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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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이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
롯데마트는 지난 7~9월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4%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와인 구매 고객 중 와인을 처음으로 구매한 고객이 55%에 달했다. 이마트의 와인 매출도 올해 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와인은 전체 상품 카테고리 연 매출 순위 10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대형마트 와인 인기는 ‘초저가’ 와인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가 올해 1~9월 금액대별 와인 매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1만 원 이하 와인이 66.4%로 가장 높았다. 롯데마트가 지난 6월 내놓은 3900원 짜리 와인 ‘레알 푸엔테’는 초도 물량 40만 병이 한달 만에 완판됐다. 이마트의 ‘도스코파스’(4900원)도 지난 1~9월 100만 병 이상이 판매돼 이마트에서 팔린 와인 5병 중 1병이 도스코파스일 정도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출시한 4900원 와인 ‘카퍼릿지’ 등을 공급했던 미국 최대 와인 전문 유통기업 ‘E&J 갤로’와 최근 업무 제휴 협약까지 체결했다.
이에 대형마트는 앞다퉈 역대 최대 규모 와인 장터도 열고 있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가을 와인장터’를 열어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와인을 선보인다. 지난 봄보다 물량을 30% 확대해 800여 종 60만 병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21일까지 1000여 종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행사 물량은 전년보다 약 20% 늘렸다. 이마트 앱을 통해 원하는 와인을 주문한 뒤 지정한 매장에서 수령하는 ‘스마트오더’도 도입했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