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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빠진 유통가

홈술족 겨냥해 앞다퉈 할인전…롯데마트 28일까지 장터 마련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10-18 22:02:49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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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1000종 최대 70% 저렴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시장이 더 커지면서 대형마트의 ‘와인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에 밀린 대형마트가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한 와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불러올 기회로 삼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이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지난 7~9월 와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4%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와인 구매 고객 중 와인을 처음으로 구매한 고객이 55%에 달했다. 이마트의 와인 매출도 올해 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와인은 전체 상품 카테고리 연 매출 순위 10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대형마트 와인 인기는 ‘초저가’ 와인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가 올해 1~9월 금액대별 와인 매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1만 원 이하 와인이 66.4%로 가장 높았다. 롯데마트가 지난 6월 내놓은 3900원 짜리 와인 ‘레알 푸엔테’는 초도 물량 40만 병이 한달 만에 완판됐다. 이마트의 ‘도스코파스’(4900원)도 지난 1~9월 100만 병 이상이 판매돼 이마트에서 팔린 와인 5병 중 1병이 도스코파스일 정도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출시한 4900원 와인 ‘카퍼릿지’ 등을 공급했던 미국 최대 와인 전문 유통기업 ‘E&J 갤로’와 최근 업무 제휴 협약까지 체결했다.

이에 대형마트는 앞다퉈 역대 최대 규모 와인 장터도 열고 있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가을 와인장터’를 열어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와인을 선보인다. 지난 봄보다 물량을 30% 확대해 800여 종 60만 병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21일까지 1000여 종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행사 물량은 전년보다 약 20% 늘렸다. 이마트 앱을 통해 원하는 와인을 주문한 뒤 지정한 매장에서 수령하는 ‘스마트오더’도 도입했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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