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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줄인다…이마트 ‘세탁세제 리필기’ 도입

용기 가져와 채워가면 할인혜택, 장바구니 대여 이어 친환경행보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10-19 22:06:17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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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친환경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초 대형마트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포장용 테이프와 끈을 없애면서 재활용할 수 있는 대여용 쇼핑백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점포는 빈 세제 용기를 가져오면 내용물을 리필할 수 있는 세제 소분 판매를 도입하고 고객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면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VIP 등급을 주는 백화점도 등장했다.

이마트의 세탁 세제 소분 리필 판매기. 이마트 제공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이마트의 부직포 쇼핑백(장바구니) 대여 수량은 1월부터 9월까지 35만여 건으로 지난해 31만5000여 건보다 약 11% 증가했다. 부직포 쇼핑백은 보증금을 내고 대여한 후 고객만족센터로 반납시 보증금 전액을 환불해주는 방식이다.

자율포장대 포장용 테이프 제공이 중단되면서 종이상자를 대신해 대형 부직포 쇼핑백 사용이 늘었다. 1~9월간 부산지역 소비자가 빌려간 장바구니의 총 용량은 770만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0만ℓ보다 35% 증가했다.

수량 대비 용량이 더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대형인 56ℓ 장바구니가 제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56ℓ 장바구니 대여량은 부산지역에서만 3만6000장으로 전체 대여량의 10%를 넘었다. 이마트의 대여용 장바구니 용량은 17·35·56ℓ인데, 56ℓ장바구니는 일반적인 라면박스(35ℓ)보다 크다.

이와 함께 이마트 8개 점포는 이달부터 환경부, 슈가버블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분 리필 판매기를 도입했다. 슈가버블 세탁세제나 섬유유연제 리필을 원하는 소비자가 빈 용기를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면 원래 가격에서 35~39% 할인된 가격으로 리필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2일 업계 최초로 ‘친환경 VIP’ 제도를 선보였다.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용기나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 잡화 가져오기 등 8대 친환경 활동 중 5개 이상 참여 고객에게 VIP 중 ‘그린’ 등급을 부여해 주차, 할인, 커피 등 혜택을 제공한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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