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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거점 야심’ BIFC, 꼭대기층에 외국기업 모신다

부산시, 63층 ‘디스페이스’ 조성…금융·핀테크 10개사 유치 나서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10-21 22:05:1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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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텐센트 측과 협상 중
- 1인당 10㎡ 공간 3년 무상제공

문현금융단지를 명실상부한 국제금융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부산시가 외국계 금융·핀테크 기업 유치전에 나섰다. 이미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이 BIFC(부산국제금융센터) 63층에 마련될 분원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산 문현금융단지 전경. 국제신문DB
부산시는 BIFC 63층 공간에 조성할 ‘D-Space BIFC(디스페이스)’에 입주할 기관을 다음 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D’는 Decacorn(데카콘)으로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11조 4000억 원) 이상인 기업을 뜻한다. 시는 BIFC 63층 전용면적 1568㎡ 중 521㎡(약 158평) 규모로 디스페이스를 조성해 외국계 금융·핀테크·블록체인 전문 기업 10여 개사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형 금융기관이라고 해서 우선권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시의 전략이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부산금융중심지 추진 전략에 걸맞은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서비스금융과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카카오뱅크처럼 차세대 금융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는 외국계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라면서 “이를테면 핀테크 산업 관련 자회사를 둔 알리바바나 텐센트 그룹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중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 외국 기업 10여 곳을 접촉하고 지원 내용을 설명했다. 2개 기업이 관련 서류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입주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WeChat)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IT기업인 텐센트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BIFC에 분원을 설치할 경우, 지역 핀테크 기업 육성 플랫폼인 U-Space(유스페이스) 입주기업과의 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시너지 효과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자산 운용과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의 글로벌 거점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페이스 입주신청 자격은 ▷외국 금융기관 ▷핀테크 관련 외국기업 ▷최근 3년간 펀드투자 규모가 50억 원 이상인 국내외 벤처캐피털 ▷금융 관련 정부기관 및 국제기구 등이다. 입주하는 기업과 기관은 1인당 10㎡ 내외의 공간을 3년 단위로 무상사용할 수 있다. 사업수행 평가를 통해 25년 이내에서 사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고, 국내 금융업 관련 자문은 물론 BIFC 입주기관과의 네트워킹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디스페이스 유치와 관련된 내용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O), 포천(Fortune) 등 외국 언론 웹사이트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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