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CJ대한통운 “택배 분류에 4000명 단계적 투입”

올해 노동자 과로사 잇따르자 대표이사 사과하며 대책 내놔

  • 정옥재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20-10-22 19:53:3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기도서 기사 1명 추가 사망

택배 기사가 과로로 숨지거나 업무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택배 업계가 공개 사과를 했다. 또 택배 분류 인력을 대폭 증원하는 내용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22일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박근희 부회장이 최근 잇단 택배 기사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택배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 박근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숨진 택배 기사들의 명복을 빌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올해 택배 분류와 배달을 하다 과로사(추정)로 사망한 노동자는 13명이며 이 중 6명이 CJ대한통운 소속이다.

이날 CJ 대한통운이 공개 사과를 하는 와중에도 회사 소속 택배 기사가 근무 중 휴게실에서 쓰러져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이날 “CJ대한통운 운송노동자 강모(39) 씨가 지난 20일 밤 11시50분께 경기도 곤지암허브터미널에서 배차를 마치고 주차장 간이휴게실에서 쉬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21일 새벽 1시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늘어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일요일에도 쉬지 못하고 고된 노동을 해왔던 것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봐야 한다”며 과로사를 주장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기사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상품 인수 업무를 돕는 분류 지원 인력 4000명을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택배 현장에는 자동 분류 설비인 휠소터가 구축됐는데 인력을 추가 투입하면 택배 기사의 작업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는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아울러 택배 기사의 적정 배송량을 산출해 초과 물량이 나오면 택배 기사 3, 4명이 팀을 이뤄 개별 기사에게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하는 ‘초과물량 공유제’ 도입도 검토한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택배 기사 직접 고용’ 여부를 묻는 말에는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어서 답변을 유보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택배 기사는 물류 업체에 직접 고용된 직원이 아니라 지역별 대리점과 개별 계약을 맺는 특수 고용 노동자다. 택배 기사 과로사나 대리점 등의 갑질 횡포를 막으려면 노동 시간 제한, 물류 업체의 직접 고용이 이뤄져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마련 촉구 부산지역 노동·시민사회 대책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추모문화제를 연다.

정옥재 이승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0. 10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8. 8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