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검사를 받지 않고 운항하는 선박이 몇년 째 1000척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수검 선박은 1226척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어선이 895척(7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기타 어선 224척, 부선 34척, 화물선 30척, 유조선 27척, 여객선 11척, 예인선 5척 등이었다.
지난해 미수검 선박은 전체 검사 대상 (10만498척)의 1.2% 수준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안전검사를 받지 않는 선박이 2015년 1742척, 2016년 1675척, 2017년 1699척, 2018년 1383척 등으로 매년 1000척 이상이라는 점은 심각하게 받아들여한다고 지적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선박안전법에 따라 실시하는 안전검사를 선박들이 외면할 경우 예상하지 못한 해상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해양 사고는 신속한 구조가 어렵다는 점도 선박이 안전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이유다.
최근 5년간 해양사고는 2015년 2101건, 2016년 2307건, 2017년 2582건, 2018년 2671건, 2019년 2971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양사고 가운데 1951건( 65.7%)이 어선에서 발생했다. 또 어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450명(전체 547명의 82.2)으로 파악됐다. 어기구 의원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철저한 안전검사를 통해 이런 일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