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을 하려면 다음 달 중순 이후 장을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장마와 태풍으로 배추 등 김장용 채소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부산 지역 배추 1포기 소매 가격은 5000원으로 평년보다 53.7% 높았다. 무 1개도 3000원으로 47.1% 올랐다. 국산 고춧가루(1㎏)도 4만2633원으로 평년보다 54.9% 뛰었다. 소금, 마늘, 멸치액젓 등 김장에 필요한 재료 모두 평년보다 가격이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초까지 11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우며 ‘금(金)치’가 됐던 배추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aT에 따르면 한 달 전만 해도 1만1900원까지 치솟았던 부산 지역 배추(1포기) 가격은 지난 16일7000원, 23일 5000원으로 떨어졌다. 한국물가정보는 11월 중순에는 속이 차고 수분이 빠진 김장용 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현 시세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국물가정보는 이달 중순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약 40만 원, 전통시장에서는 약 39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정보 측은 “올해는 워낙 추위가 빨리 찾아와 김장을 서두르려는 가정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안정되는 11월 중순 이후부터 김장 준비를 하는 것이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