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울산도 전셋값 급등…대책 약발 ‘글쎄’

새 임대차법 따른 매물 품귀, 부산 상승률 4년 만에 최고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10-25 22:17:4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울산은 1주 새 0.5% 폭등
- 월세 혜택 등 대책 곧 발표
- 보완책 그쳐 기대감 낮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전세난이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달 셋째 주 부산의 전세가격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해운대구 재송동에 있는 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보증금이 부산지역 전세시장 역대 최고가인 4억9000만 원을 기록했다. 새 임대차법을 시행한 후 전세 물량이 급감하고 아파트 공급 확대로 앞으로 매매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해 전세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전세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기로 했으나, ‘단기 보완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전세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보면 이달 셋째 주(19일 기준) 부산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0.20%(이하 전주 대비) 올랐다. 이는 2016년 10월 넷째 주(0.24%) 이후 주간 기준 최고치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 84.63㎡는 최근 보증금 4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역 역대 최고가(전세 기준)다. 연제구 거제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보유했던 강모(56) 씨는 “새 집에 들어가기 전 전셋집을 구하려고 했으나 물량이 없어 아예 집 구하는 것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울산도 가격 급등세가 심상치 않다.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는 이달 둘째 주 0.46% 오른 데 이어 셋째 주에도 0.50%나 상승했다. 실제 중구 우정동 우정아이파크 84.96㎡가 지난 15일 보증금 4억 원에 거래됐다. 울산지역 첫 ‘4억 원대 거래’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역시 이달 셋째 주 0.21% 오르며 2013년 4월 셋째 주(0.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난이 수도권을 넘어 지역으로 확산한 것은 전국적으로 신규 임대차 시장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7월 시행된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전·월세신고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기존 세입자의 주거 안정은 강화됐지만, 전세가를 미리 올리려는 집주인 역시 증가해 신규 계약에서 가격이 급등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세난이 심화하자 정부는 곧 관련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세 대책이 주택 매매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보완책에 그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임대 주택 공급 일정을 1, 2년 앞당기거나 월세 소득공제를 확대하는 등 간접 지원 방안이 우선 거론된다. ‘표준임대료 제도’나 ‘신규 계약 전월세 상한제’ 도입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유 서정렬(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내놓을 대책은 임대차 3법에 대한 정부의 실패로 비춰질 수 있어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효과는 미미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 현황

구분

10월 둘째 주

10월 셋째 주

전국

0.16%

0.21%

부산

0.15%

0.20%

울산

0.46%

0.50%

경남

0.06%

0.09%

수도권
(서울·인천·경기)

0.16%

0.21%

비수도권(부울경 
포함 14개 시·도)

0.16%

0.21%

<자료 : 한국감정원, 전주 대비>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4. 4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