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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17일 열린 긴급 이사회를 통해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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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LG화학 배터리 사업부 분할 계획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LG화학 배터리 사업부 분사에 경고등이 켜졌다.
LG화학 측은 국민연금의 지분이 10% 수준으로 높지 않은 만큼 지분 비중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반대하지 않는 이상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의 주식은 국민연금이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어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외국인 투자자 40%, 국내 기관 투자자 8%, 개인이 약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분사를 의결하기 위해서는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찬성해야 한다.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도 배터리 부문 분사에 반대하고 있어 개인투자자의 지분 12%를 합하면 대략 22%는 이번 분사에 반대의견을 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는 찬성의견을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ISS 권고 등을 준용해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기관투자자들 가운데 예상보다 많은 반대표가 나올 경우 배터리 분사가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LG화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ISS와 국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도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LG화학은 배터리 부문 분사를 놓고 주주들을 상대로 전자 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달 30일 주주총회에서 분사 여부를 최종 의결한다.
지난달 7일 LG화학은 이사회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의 분사를 결정했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