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보다 1.9% 성장하면서 역성장의 늪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최근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4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지는 불투명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수출은 세계적인 수요 회복 기조 속에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5.6%나 늘었다. 2분기 수출이 16.1%나 급감했던 것에 비하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낸 것이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도 2분기 -4.1%포인트에서 3분기 3.7%포인트로 올랐다.
다만 8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장마·태풍 등 기상 악화 등이 겹치면서 내수 항목 중 민간소비는 의류 등을 중심으로 2분기보다 0.1% 줄었고, 건설 투자도 7.8% 후퇴했다.
3분기 성장이 4분기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3분기 수출 증가가 성장률을 견인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이 다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