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염식품 판매량 작년비 106%↑
- 삼진어묵 나트륨 30% 낮춰 출시
- 스팸도 신제품 ‘마일드’ 내놔
- ‘생생감자칩’ 저감화 기준 충족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극적인 성분을 덜어내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로우 푸드(Low food)’가 뜨고 있다. 특히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저염 식품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온라인 식품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저염 식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상품 수도 25%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부터 식품 제조업체 대상으로 나트륨 저감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000㎎으로만 낮춰도 의료비 절감 등 사회적 편익 3조 원, 사망 감소에 따른 편익 10조 원을 거둘 수 있다는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앞다퉈 ‘짠맛 빼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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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진어묵 ‘우리 가족 깐깐한 어묵’(왼쪽), CJ제일제당 ‘스팸 마일드’. |
■삼진어묵 나트륨 30% 낮춘 제품
삼진식품의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은 지난해 식약처에서 주관한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참여해 어묵 나트륨 저감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나트륨 대체제(SFL CC Standard)로 나트륨 함량을 낮추고, 빵 효모 추출물(MultiromeTM Powder)로 풍미를 보완한 것이다.
삼진어묵은 이 기술을 기초로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100g당 500㎎이다. 이는 현재 시판되는 조리용 어묵 브랜드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787.7㎎)보다 35% 이상 낮은 수준이다. 저염뿐만 아니라 고단백 저지방 제품으로 영양성분 설계 시스템을 도입해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삼진어묵은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 시리즈의 제품군으로 떡말이어묵, 버섯어묵, 야채말이어묵 등 간식어묵 3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이 제품도 나트륨 함량은 줄이고 단백질 함량은 높였다. 현재 삼진어묵 전국 직영점과 삼진어묵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고,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삼진어묵은 내년 5월까지 전국 코스트코 17개 지점을 돌며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을 비롯해 각종 인기상품을 선보이는 로드쇼도 진행한다.
■‘짭짤’ 스팸, 감자칩도 저염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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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태제과 ‘생생감자칩’ |
CJ제일제당은 저염 선호 트렌드에 맞춰 ‘스팸 마일드’의 나트륨 함량을 100g당 510㎎으로 낮춰 리뉴얼 출시했다. 나트륨 510㎎은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의 나트륨 평균보다 25% 이상 낮은 수치다. 최근에는 주요 구매자인 30~40대에서 10~20대까지 소비층을 넓히기 위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맛 트렌드를 반영한 ‘스팸 리치치즈’, ‘스팸 핫&스파이시’, ‘스팸 마라’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해태제과는 지난 6월 나트륨 함량을 일반 감자칩의 절반 가까이로 낮춘 ‘생생감자칩’을 출시했다. 나트륨 저감화 기준을 충족한 국내 최초 감자칩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생생감자칩의 나트륨 함량은 60g 기준 160㎎으로 시중 상위 3개 제품보다 28%가량 적다. 상위 10개 제품 평균과 비교한 나트륨 함량은 40% 정도 차이가 난다. 생생감자칩에는 일반 소금을 대신해 미네랄이 풍부한 다시마에서 직접 추출한 소금과 엑기스를 사용했다. 다시마 추출물을 감자칩에 사용한 것은 국내에서 해태제과가 처음이다.
삼진식품 마케팅본부 정성우 본부장은 “2016년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실천하는 식습관은 ‘저지방’, ‘저당’, ‘저염’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실천하는 식습관은 ‘저염’, ‘저당’, ‘저지방’ 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염’은 국내 소비자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나면서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특정 성분을 줄인 ‘로우 푸드’, 특히 나트륨을 줄인 ‘저염’ 제품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