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상의 회장단, 차기 추대안 내놔…현 회장 입김에 촉각

다음 주 임시 의원총회 열고 “회장단에 전권 위임” 안건 부의, 통과 땐 각계서 후보 받아 결정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0-11-03 19:51:25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반발 세력 나올 땐 선거 가능성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내놨다. 허용도 현 회장이 지역 상공계의 화합을 위해 연임을 포기하고 새 회장을 추대하자고 제안한 지 석 달 만에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3일 부산상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허 회장을 포함한 회장단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추대에 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회장단은 오는 12일 오전 7시30분 부산 롯데호텔에서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 추대와 관련한 모든 사항을 현 회장단에 일임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올리기로 했다. 안건이 통과되면 회장단 내부와 원로 상공계 등 각계에서 후보를 추천받은 뒤, 회장단 논의를 거쳐 1명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게 된다. 회장단은 허 회장과 수석 부회장, 부회장 17명, 상근부회장, 감사 3명 등 23명으로 구성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부산상의 정관상 회장은 선출된 상공의원들이 뽑는 것으로 돼 있다. 현재 의원들이 회장단에 회장 선출 건을 일임한다면 정관에 크게 위배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상의 회장을 추대로 결정하는 것은 1990년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18년 선출된 허 회장은 매번 선거가 끝난 뒤 상대 후보를 지지했던 세력과 갈등을 빚는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부산 상공계의 화합을 위해 본인의 연임을 포기하는 대신 회장을 추대하자고 제안했다(국제신문 지난 7월 22일 자 1면 보도). 이후 전·현직 상공회장들이 모여 공감대를 형성했고, 회장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하지만 회장단이 내놓은 방식이 원만하게 진행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사실상 현 회장단이 차기 회장을 뽑겠다는 얘기로, 이럴 경우 허 회장의 입김이 강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기 전부터 여러 기업인이 차기 회장에 관심을 나타냈다. 상공계 한 관계자는 “허 회장과 경쟁했던 인물을 차기 회장 후보군에 넣어 객관적으로 논의하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결국 현 회장이 염두에 둔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회장단이 1명을 추대하더라도 또 다른 기업인이 후보로 나선다면 결국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부산상의 정관상 상공회원의 추천을 받은 기업인은 누구나 선거에 나설 수 있다.

이에 대해 부산상의 관계자는 “어떤 후보를 어떻게 추천받을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우선 의원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돼야 후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장단은 상공계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과 규모, 지역경제 기여도와 애정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대하자는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상공계의 화합을 위한 시도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7. 7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6. 6‘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