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1>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마을 기념품·맛집으로 매출과 일자리 두 토끼 잡았다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0-11-03 19:48:1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수익 창출 등 영업활동을 하는 조직을 말한다. 사회적기업을 포함해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 중이다. 최근 부산시는 지역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8개사를 선정했다. 국제신문은 관련 분야를 활성화하고자 8회에 걸쳐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을 소개한다.
감천문화마을에 입주한 입주작가 활동공간에서 체험활동이 이뤄지는 모습.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제공
- 빨래방·목욕탕 사업 성공 거둬
- 김장나누기·효도사진 찍기도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의 산토리니(그리스의 유명 관광지)’로 불리며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6.25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이 사하구 천마산 산복도로에 모여 만든 터전으로 시작해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명소로 거듭났다. 알록달록한 색깔로 눈길을 끄는 마을 전경과 다양한 볼거리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방문객 200만 명 시대도 열었다. 부산 대표 관광지로 주목받는 감천문화마을의 성공에는 주민이 힘을 모은 (사)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의 공이 컸다.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는 올해 부산시 사회적 가치 실현 우수기업 중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2012년 9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시작해 2014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지 6년 만의 성과다. 협의회 손판암 회장은 “60년 넘게 이 동네에 살았는데 예전에는 전국의 부랑자가 모여 살던 동네였다. 이렇게까지 마을이 천지개벽한 건 마을 사람과 주변의 도움 덕분”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기념품을 자체 제작해 마을 이름을 알렸다. 감내마을공방 내 황토가마에서 직접 구워낸 황토가마소금은 2015년부터 선보였다. 전남 신안 천일염과 황토볼을 혼합해 약 900도의 가마에서 8시간 넘게 구워낸다. 미국 FDA 식품안전테스트를 통과했고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했다. 이외에도 협의회에서 운영하는 감내카페, 감내맛집, 고래사어묵 감천문화마을점을 통한 매출과 일자리 창출 성과도 꾸준히 확대됐다.

협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주민 복지 환원 사업을 벌인다. 매달 마을 어르신의 빨랫감을 모아 세탁하고 건조해 돌려주는 ‘감내 빨래방’과 열악한 마을 목욕시설을 바꾼 ‘감내 작은목간’은 대표적인 성공 사업이다. 김장 나누기, 효도 사진 찍기 등 마을 주민에게 필요한 활동도 꾸준하게 진행한다.

손 회장은 “적자를 감수하고도 대부분의 매출을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할 정도로 한 사람의 일자리라도 더 만드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감천문화마을과 연관된 모두의 힘을 모아 코로나19까지 극복하도록 노력하는 게 또 다른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3. 3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4. 4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5. 5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6. 6‘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7. 7“여기가 이란이냐” 美 총기난사범 사형 온라인 생중계 앞두고 비판 속출
  8. 8[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10. 10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3. 3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4. 4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5. 5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6. 6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7. 7‘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8. 8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9. 9“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10. 10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5. 5[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6. 6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9. 9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10. 10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