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힘내라 부울경 소·부·장 <8> 내쇼날시스템(주)

꾸준한 기술개발로 용접장비 국산화 … 30개국 고객사 사로잡아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20-11-10 19:33:36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용접기·절단기 생산 전문 업체
- 최신 기술 접목한 절단기 눈길
- 매년 매출의 5% R&D에 투자
- 20여 개 달하는 특허·인증 확보
- ‘태양광 용접기’ 국내 최초 개발

제품을 만드는 모든 공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작업은 자르기와 붙이기다. 하지만 무겁고 딱딱한 소재를 사람의 힘만으로 변형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생산 과정에 필수인 장비가 바로 용접기와 절단기다. 부산에서 30년 넘게 용접기와 절단기를 만들면서 꾸준한 연구개발(R&D) 성과로 국제무대에도 이름을 알리는 내쇼날시스템㈜은 부산을 넘어 국내 대표 용접장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김병문 국제경영부 팀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코로나19에도 굳건한 R&D 위력

내쇼날시스템은 1989년 부산 사상구에서 첫발을 뗀 용접기와 플라스마 절단기 전문 생산 업체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용접장비의 국산화에 앞장섰다. 현재 사상구 본사와 강서구 서부산유통상가 내 판매전시장, 강서구 대저동 스마트팩토리로 시설이 나뉘어 있다. 주요 생산품인 TIG 용접기는 아르곤 가스를 이용, 열과 압력을 가해 두 개의 물체를 이어 붙인다. 또 다른 주요 상품 플라스마 절단기는 탄소강, 스테인리스강,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를 절단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저주파 기술과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휴대용 에어플라스마 절단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밖에 턴테이블과 용접자동화기, 콤프레셔 등도 내쇼날시스템의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열린 MTA 베트남 하노이 국제기계전시회에 참가한 내쇼날시스템 임직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쇼날시스템 제공
특히 뛰어난 R&D 성과를 앞세워 코로나19 시국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기업부설연구소에서 고객사의 요구에 맞게 크기·성능·용도가 다른 맞춤형 용접기를 제안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대리점을 운영하고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30여 개국으로 상품을 수출한다.

매년 매출의 5%를 R&D에 투자해 현재 관련 특허 및 인증도 20여 개나 확보하고 있다. 대기업 품질보증부 출신 김영호 대표이사의 철학에 따라 타 업체보다 많은 R&D 투자 비용을 들인다. 지난해에는 부산대와 공동 연구로 태양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에너지 저장 용접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내쇼날시스템 관계자는 “품질과 납기, 가격, A/S 네 가지가 완벽해야 고객이 찾아온다는 뜻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형제가 이끄는 미래

   
에어플라스마 절단기
내쇼날시스템은 이제 본격적인 2세 경영 체제를 준비한다. 김영호 대표이사의 두 아들 중 형인 김병헌 수석기술연구원은 부산대에서 로봇 박사 과정을 밟으며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 동생인 김병문 국제경영부 팀장은 해외영업 및 경영관리를 맡는다. 앞서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기술 과정을 공부했고, 김 팀장은 미국의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김 팀장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서 공장과 기업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아버지 지인들도 대부분 사업가니까 습관적으로 기업가 마인드를 배우면서 영향을 받았던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1차 산업에 가까운 장비 생산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SNS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에는 자체 유튜브 채널도 열어 직접 제품을 시연하고 홍보하기도 한다. 내쇼날시스템 관계자는 “용접기는 교체 주기가 길고 제품이 크고 무거워 전자상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에 집중하려는 방법으로 최근 관련 업무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내쇼날시스템은 자체 브랜드 ‘NSWEL’과 ‘NSWELDING’도 가지고 있다. 브랜드명은 사명과 영어 단어 용접기(Welding Machine)를 합해 만들었다.

회사 차원의 다양한 활동도 진행한다. 지난 2월에는 서울대학교 자작 자동차 동아리 ‘RunToYou’와 협약을 체결했다. 자동차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용접기술을 전수하면서 기술력을 키우고 인재들과 교류한다.

꾸준한 R&D 분야 투자에도 기술 인재 양성은 늘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최근 중국 기업이 무서운 속도로 기술력을 키우면서 국내 기업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만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고급 기술 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 팀장은 “기업이 인력을 양성하는 데 정책 차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기술력 면에서 중국에 따라잡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인재 개발에 힘쓰는 기업을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3. 3[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4. 4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5. 5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8. 8[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9. 9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3. 3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5. 5‘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6. 6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7. 7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8. 8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3. 3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6. 6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7. 7“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8. 8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9. 9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10. 10전남 곳곳서 차량 추돌 잇따라…25명 부상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