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송 통해 상의 내 갈등 표출…현 회장 입김 우려에 반발 커

부산상의 임시의원총회 무산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0-11-16 22:04:3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추대안 성급했다는 시각도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출을 놓고 벌써 과열 조짐이 나타난다.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의 차기 회장 추대안에 일부 기업인이 ‘법적 소송’이란 강수를 두며 노골적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내 기업인 간의 갈등이 직접 표출됐기 때문이다. 허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8일까지다.

부산지법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 의원총회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만큼, 허 회장이 추진하는 추대안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기업인들은 허 회장의 추대안 중 ‘현재 상의 의원들이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한다’는 것이 상의법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법원이 이들의 의견에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방법을 바꾸지 않는다면 차기 회장 추대안은 계속 법적 시비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특히 법원은 허 회장이 내세운 추대안 중 ‘회장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합의추대 결과 승복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상의 의원이라면 누구나 회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는 정관 규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소송에 참여한 한 기업인은 “차기 회장은 차기 상의 의원이 추대하든 선출해야 하는데, 지금 방식은 현 회장단이 구성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하겠다는 것 아니냐. 결국 현재 회장단의 입김이 세질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이에 동의하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인 역시 “상의회장 추대안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회장단이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에 우려가 많다. 지역 상공계 원로와 외부 위원 등 다양한 이들로 추천위를 구성하겠다는 등 개선된 내용이 없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을 놓고 차기 상의 회장 선출을 둘러싼 세력 다툼이 시작됐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3년 전 허 회장과 경쟁했던 와이씨텍 박수관 회장을 비롯해 차기 회장 출마에 의사를 가진 몇몇 기업인이 현재 추진하는 추대안에 불만을 가지고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허 회장의 추대안대로 될 경우 자신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상공계 한 관계자는 “허 회장이 지역 상공계의 화합을 위해 이번 추대안을 내놨다고 하지만 3년 전 치열한 선거로 인해 갈라진 기업인들이 단번에 화합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추대안이 성급하게 진행된 것이란 시각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3. 3‘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4. 4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5. 5[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6. 6[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7. 7[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8. 8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9. 9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10. 10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1. 1[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2. 2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3. 3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4. 4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5. 5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6. 6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7. 7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8. 8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9. 9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