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좋은데이·버드와이저 협업
- 주류별 상품 제안해 고민 덜어

코로나19 확산 탓에 최근 집에서 술을 먹는 ‘홈술족’이 증가하자, 이를 겨냥한 주류 맞춤형 안주 상품이 잇달아 출시된다. 소비자의 안주 선택 고민을 덜어주는 한편 조리 방법도 간편하다.

GS25의 ‘딱좋은부대찌개’. GS25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주류 브랜드 ‘딱좋은데이’, ‘버드와이저’와 함께 소주,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 세트를 개발해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GS25는 이달부터 자사 주류·안주 상품 개발자 6명과 딱좋은데이 상품 개발팀 3명 등 9명이 협업해 만든 ‘딱좋은부대찌개’를 판매하고 있다. 햄 2종, 후랑크 소시지, 라면사리, 치즈 등 여러 재료가 들어갔지만, 가격은 3900원 수준이다.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어 홈술족은 물론 ‘혼술족(혼자 술 마시는 사람)’도 겨냥했다. 여러 재료를 동봉된 소스, 뜨거운 물과 함께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완성된다.

GS25는 지난달 버드와이저와 협업해 ‘버드와이저플래터’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그릴소시지, 미트볼, 웨지감자, 떠먹는 피자, 순살타코치킨 등 여러 음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플래터 형태로 구성됐다. 상품 패키지에 축구 그라운드와 맥주 디자인을 추가해 시각적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4900원으로 지난달 출시 이후 간편 안주 카테고리 3위에 올라 소비자의 반응도 좋다.

GS25는 올해 안주 상품 매출이 급증하자 주류 맞춤형 안주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1~10월 안주 카테고리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증가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외부 활동이 감소하자 집에서 가볍게 음주를 즐기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 각 주류 업체 전문가와 함께 지속해서 주류별 어울리는 안주를 찾고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 향후 ‘장수막걸리’와 협업해 막걸리에 최적화된 맞춤형 안주도 선보인다.

GS25 관계자는 “가장 대중적인 주류인 소주, 맥주, 막걸리를 테마로 고객에게 맞춤형 안주를 제안하고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싶어 이번 상품들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