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주례동 럭키아파트 입주민들이 아파트 재건축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2000세대에 가까운 대단지로, 입지조건도 좋아 서부산권 정비사업의 ‘대어’로 꼽힌다.
이 아파트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위원 15명을 선정하고, 향후 사업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현수막을 아파트에 내걸고 공개적으로 재건축 추진을 알렸다.
1987년 입주가 시작된 이 아파트는 15개 동 1963세대로, 도시철도 2호선 주례역에 인접한 평지에 있다. 또 인근에 있는 부산구치소의 이전이 확정됐고, 사상~해운대 지하 고속도로(대심도)도 건설될 예정이어서 사업성도 높게 평가된다.
이 때문에 이곳도 동래구 온천동 럭키아파트처럼 정비사업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개 동 1536세대인 온천동 럭키아파트는 최근 부산시의 정비구역 지정 사전 타당성 검토 심의를 통과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거 온천동과 주례동의 럭키아파트는 수영구 삼익비치와 함께 부산의 부촌 아파트였다”며 “온천 럭키아파트 만큼이나 주례 럭키아파트도 입지와 규모 면에서 탁월한 조건을 가진 만큼 지역에서 손꼽히는 정비사업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