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지민 양 ‘지구의 양 끝…’ 대상
- 특별상 고현수 군 ‘시계는…’ 등
- 1412편 응모… 41명 수상 영예
미래 극지해양인이 될 청소년들에게 극지와 해양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는 청소년 극지논술 공모전의 수상작 41편이 가려졌다.
| |  |
| 지난 13일 부산 수영구 인문학카페 마음연구소에서 ‘제11회 청소년 극지논술 공모전’ 심사위원들이 예심을 보고 있다. 극지해양미래포럼 제공 |
23일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극지해양미래포럼이 주관한 ‘제11회 청소년 극지논술 공모전’의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에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환경변화와 인류의 삶’의 논제에 대해 논술한 송지민(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1학년) 양의 ‘지구의 양 끝, 디스토피아의 출발점이 되지 않으려면’이 선정됐다. 대상작은 온난화의 악순환 속 극지생태계 보전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북극 연구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200만 원의 장학금이 주어지는 특별상(극지연구소장상)에는 언택트시대, 극지연구 방안의 솔루션을 논리적으로 제시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지활동에 미칠 영향’에 대해 쓴 고현수(서울과학고 3학년) 군의 ‘시계는 멈추지 않았다’가 선정됐다. 장학금 100만 원 씩 주어지는 고등부·중학부 금상에는 김성준(경기과학고 2학년) 군의 ‘국제적인 대립이 심화되는 21세기, 우리나라 극지 정책의 방향’과 장윤정(울산 현대중 3학년)양의 ‘변화하는 극지, 인간의 노력’이 선정되는 등 모두 41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참여 학교상 1위와 지도교사상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 보성고등학교와 이 학교 이영호 교사가 차지했다. 수상작은 응모작 총 1412편(고등부 1115편, 중학부 297편)을 대상으로 13명의 심사위원이 지난 13일과 18일 예심과 본심, 최종 토론을 거쳐 뽑혔다.
고등부 은상은 영유권 문제로 비화할지 모를 남극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논술을 전개한 박창현(서울 보성고 1학년) 군의 ‘제2의 남극 조약을 위한 우리나라의 외교정책’과 이미 황폐해져 버린 먼 미래의 지구인이 지구의 과거를 회상하는 일기 형식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보여준 임서영(세종 국제고 2학년) 양의 ‘지구인의 일기-해석본’이 차지했다. 중학부 은상은 서준호(부산 학장중 3학년)군의 ‘코로나에 맞선 범국가적 극지 연구와 현지 대응을 위한 한국’, 이가연(전북 남원중 1학년) 양의 ‘극지방을 향해 우리가 나아갈 길’에 돌아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국해양대학교 김태만 교수는 “팬데믹 블루로 응모작이 격감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며 수상자들 역시 특정 학교 쏠림 현상 없이 응모 열기가 뜨거웠다. 예심은 물론 본심에서도 치열한 토론 끝에 제시된 글쓰기 방식 준수와 해법 제시에 공들인 글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자기만의 해법 찾기에 더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단은 “글쓰기를 위한 다양한 논설문의 구조와 형식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문장을 다듬어 가는 노력 여부에 평가의 주안점을 두었다. 내년에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와 ㈔극지해양미래포럼은 지난 7월 논술공모전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논제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지활동에 미칠 영향’ ‘극지진출에 있어 국제협력과 우리나라의 역할’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환경변화와 인류의 삶’으로 정했다. 포럼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교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감안해 온·오프라인 홍보방식을 병행하며 공모전 소식을 적극 알렸다. 심사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는 공개 심사와 카피킬러(인터넷 표절검사 서비스)에 표절 심사 의뢰를 진행했다. 수상자 명단 및 대상, 특별상, 금상 수상작품 전문은 극지해양미래포럼 홈페이지 (http://pof21.com)에서 볼 수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웨스틴조선호텔 부산에서 열리는 북극협력주간 개막식장에서 진행된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