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부산지역 출생아 수가 5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9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부산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1383명으로 지난해 9월(1335명)보다 48명 늘었다. 월간 기준 부산지역 출생아 수가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를 나타낸 것은 2016년 2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월별·계절적 특성을 반영하는 출생 관련 지표는 비교 시점을 ‘1년 전 같은 달’로 삼는다. 부산시 정명희 출산장려팀장은 “‘다가치키움수당’ 등 지난해부터 추진한 출산율 제고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증가세가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 저출산 문제가 오래전부터 고착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7~9월) 부산지역 출생아 수는 지난해 3분기(4096명)보다 221명 줄어든 3875명에 머물렀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3분기 기준 최저치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0.76명)도 역대 3분기 중 가장 낮았다.
출생아 수 감소를 유발하는 인구 유출 현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별도로 발표한 ‘2020년 10월 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의 순유출 인구는 1328명으로 지난 9월(-922명)보다 더 늘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