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결함으로 인해 시정조치(리콜) 지시를 받은 차량이 10개월 만에 200만 대를 넘어섰다.
29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998개 차종 204만3236대가 시정조치 대상이 됐다. 이는 전년 동기(130만8161대)보다 56.2% 늘어난 수치다. 또 11월 중으로 예고된 16만3000여 대까지 포함하면 올 한 해 시정조치 차량 대수는 지난해(216만7534대) 기록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간 시정조치 차량 대수는 2017년 이후 4년 연속 200만 대를 넘어서게 됐다.
올해 시정조치 지시를 받은 차량 가운데 국산차는 138만181대, 수입차는 66만3055대로 파악됐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96만5863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기아차 21만8583대, 쌍용차 13만992대, 르노삼성차 3만2921대, 한국GM 2만6199대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는 BMW 31만5116대, 벤츠 11만6253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4만3757대 등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첨단 부품 장착 증가 등이 시정조치 대상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아직 성능이 완전히 보장되지 못한 부품이 사용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에 비례해 결함 발견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출고 전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자동차 결함은 인명사고 발생으로 이어지는 만큼 제조업체에 철저한 관리를 주문하는 한편 시정조치 필요성이 생기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