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쟁 불붙인 ‘KRX 석유시장’ 기름값 낮췄다

2012년 개설 전자상거래 마켓, 작년 거래량 총 소비량의 12%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0-11-30 20:19:3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13년 6%서 두 배로 껑충
- 매수 참여 확대 가격 투명성 ↑

한국거래소(KRX)의 ‘석유시장’이 설립 8주년을 맞았다. KRX 석유시장은 꾸준히 거래량을 늘리며, 석유제품 소비자가격 인하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30일 KRX에 따르면, 2012년 3월 문을 연 석유시장은 국내 석유제품을 거래 안정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2008년 두바이 원유가 배럴당 140.70달러까지 폭등하다 연말 36.45달러로 폭락하며 국제유가 급등락이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이런 변동 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 소수 정유사 중심 과점 형태에서 석유제품 유통시장의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었다. 이에 정부는 ‘석유시장 투명성 제고 및 경쟁 촉진방안’을 마련하고, 증권시장 운영 노하우를 가진 KRX에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 개설과 운영을 맡겼다.

거래 제품은 자동차용 휘발유와 경유, 난방용 등유 등 3가지다. 이들 제품은 증권시장과 비슷하게 참가자간 경쟁을 통해 매매를 체결하는 ‘경쟁 매매’와 참가자가 매매 조건을 협의해 거래하는 ‘협의상대 매매’로 구분해 운영한다. KRX 석유시장은 석유사업법에서 정한 저유시설을 갖춘 업자만 매매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거래에 참가하는 이들은 수입부과금 환급과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 혜택을 받는다. 지난 10월 기준 회원은 정유사, 수입사, 대리점, 주유소 등 1961개사로 집계됐다. 주로 정유사와 수출입업자가 매도를, 대리점과 주유소가 매수하는 형태로 거래가 이뤄진다.

국내 석유제품 거래량에서 KRX 석유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KRX 집계 결과, 2012년 3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석유시장 총거래량은 310억ℓ(39조 원)이다. 이 중 2013년 거래량은 국내 전체 소비량의 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까지 늘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 일시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점차 거래가 늘어 전년도 동월 거래량 수준까지 회복했다. 또 2017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KRX 석유시장에서 저렴하게 휘발유와 경유를 구매한 주유소가 소비자가격을 낮췄고, 가격 경쟁을 벌이던 인근 주유소도 소비자가격을 내리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KRX는 석유시장 설립 취지인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매매 기반과 매수자의 시장 참여 확대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주유소 등 매수자가 KRX 석유시장에 많이 참여하면 매도자도 참여 동기가 생겨 판매 경쟁이 활발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고, 이것이 소비자가격 인하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KRX는 주유소의 선호도가 높은 온도에 따라 석유제품 거래대금을 산정하는 ‘온도환산 종목’을 추가 상장하고, KRX 석유시장 거래 절차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하는 등 저변 확대에 애쓰고 있다. 또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해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매주 1회 텔레마케팅 방식으로 홍보 활동도 한다. KRX 관계자는 “인센티브 혜택과 거래 안정성 등의 장점을 알려 주유소의 참여를 유도해 석유시장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4. 4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10. 10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0. 10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