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방이전 기업 감세 축소 안 된다”…국회, 기재부案 제동

법인세·소득세 감면 한도 신설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12-01 19:57:26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비수도권 투자 위축 등 우려
- 여야 처리 보류로 사실상 무산
- 홍남기는 “매우 아쉽다” 밝혀

기획재정부가 추진한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감세 혜택 축소’ 방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세금 감면 혜택이 과도하다고 판단한 기재부의 ‘입법 속도전’에 비수도권 투자 위축 등을 우려한 여야가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매우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기재부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에서 기재부가 제출한 ‘지방이전 기업 세액감면 제도의 감면 한도 신설 방안’에 대한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포함된 ‘지방이전 기업 세액감면’은 수도권과밀억제권역(수도권)에 있는 기업이 공장이나 본사를 비수도권으로 옮기면 이전한 지역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7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전액(100%)을, 그다음 3년간은 매년 50%를 감면해주는 제도다. 수도권 집중화를 막아 국가 균형발전을 이룬다는 취지로 1999년 도입됐다.

하지만 기재부는 지난 7월 ‘2020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지방이전 기업 세액감면 제도에 ‘감면 한도’를 부여한다”고 못 박았다. 감세 혜택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지역에 투자한 누계 금액의 50%까지’만 세제 혜택을 받도록 한 것이다. 이를 놓고 당시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경제계는 “지방에 대한 기업 투자가 더 위축돼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여야가 기재부 방안에 제동을 건 것도 이런 부작용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방안이 ‘보류’ 형태로 남겨지기는 했지만 상임위(기재위)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폐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수도권 경제에 대한 기재부의 위기의식 부재와 수도권 중심의 정책 추진 기조가 또다시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6월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활성화 명목으로 ‘유턴기업에 대한 수도권 부지 우선 제공’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경제 수장인 홍 부총리는 감면 한도 신설 방안이 보류되자 “감사원 권고에 따라 추진했는데 국회에서 제외돼 매우 아쉽다”고 발언했다.

한편 소득세법 개정안은 이번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종합소득 과세표준 10억 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이 구간의 소득세율을 기존 42%에서 45%로 인상하는 내용이다. 종합부동산세 개정안도 통과됐다. ‘고령자 및 장기보유자 종부세 세액 공제’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도 적용하는 게 골자다.

이 밖에 ▷연안 화물선용 경유 유류세 감면 대상을 모든 선박으로 확대 ▷250만 원 초과 가상자산 소득에 20% 세금 부과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적용 기한 6개월 연장(올해 12월 31일→내년 6월 30일) 등의 방안도 기재위 문턱을 넘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5. 5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6. 6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7. 7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8. 8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9. 9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10. 10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민주 “정부에 ‘실거주 구분 없이 종부세 공제 14억’ 강력 요구”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8. 8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9. 9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10. 10‘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1. 1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2. 2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3. 3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6. 6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7. 7[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이웃자녀 학대 사망 부추겼다…‘공부방 이모’ 징역 20년 확정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7. 7‘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