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노사가 만든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에 동참하는 단체가 늘고 있다.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은 부산항운노동조합과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항만공사가 5억 원의 기금을 낸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항의 노·사·정 주체인 3곳은 사회연대기금의 취지에 공감해 동참을 결정했으며, 오는 18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콘퍼런스홀에서 기금 출연 협약식을 한다. 부산항운노조가 4억 원, 부산항만공사가 1억 원을 출연하고, 부산항운노조는 매달 2000만 원씩 별도로 기금을 더 낸다. 부산항운노조 노우진 교육홍보부장은 “조합원이 1만 명에 달하는 큰 단체인 만큼 사회에 책임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우연히 사회연대기금을 알게 돼 기꺼이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회연대기금은 부산은행 노조가 제안하고 사측이 동의해 만든 사회기금이다. 전국 최초로 민간기업이, 그것도 노사가 함께 만들어 주목받았다. 부산은행이 기본재산 10억 원을 출연했고, 이후 부산은행 노사가 매월 1억 원씩 적립하고 있다. 또 BNK금융그룹 6개 계열사 임직원의 기부금과 SK해운 노사가 낸 3억 원까지 현재 기금 20억 원이 조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재단법인을 설립한 사회연대기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향상, 취약계층 지원 등을 목표로 올해부터 세부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제도적 혜택을 받지 못한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익활동가 안전망기금사업(1억 원) ▷NPO 일자리 지원사업(1억 원) ▷보호종료 청년 자립지원 사업(5000만 원) ▷미인가대안학교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 자녀 학자금 지원(1억 원) 등을 진행했다.
사회연대기금은 앞으로 더 많은 노조의 참여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18일 기금 출연 협약식과 함께 ‘전환의 시대 사회·연대를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도 마련한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