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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5> 실버스타협동조합

‘노노(老老)케어 시대’ 요양보호사업으로 노인일자리 창출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12-01 19:46:20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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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보호사 평균 연령 60대
- 인창요양병원 환자 450명 돌봐

부산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19.2%로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다. 이 추세대로면 내년 고령 인구 비율이 전체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노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버스타사회적협동조합(실버스타)은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노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려고 2017년 설립됐다.

실버스타협동조합 소속 요양보호사가 환자를 부축하고 있다. 실버스타협동조합 제공.
이후 지금까지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 사업을 하고 있다. 조합원인 요양보호사 60여 명이 의료진을 보조하며 인창요양병원 환자 450여 명을 돌보고 있다.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는 조합원은 고령자, 경력단절여성, 결혼이주여성 등 일자리 시장의 취약계층이다. 요양보호사 평균 연령이 60세 이상일 정도로 고령자가 많다.

요양보호사들은 병원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의 활동을 돕는다. 환자가 병실에서 물리치료실로 이동할 때 부축하고 식사, 목욕을 시켜주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기도 한다. 환자가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대화 상대가 되는 것도 요양보호사의 일이다.

환자에게 가족보다 더 의지가 되는 사람이 요양보호사인 셈이다. 실버스타 소속 요양보호사는 평균 200만 원 전후의 월급을 받는다. 노인 일자리가 많지 않은 데다 있더라도 대부분 단기직인 점을 고려하면 요양보호사는 수익 면에서는 좋은 일자리다.

최성우 실버스타 이사장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곧 ‘노인이 노인을 부양’하는 사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면 노인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라도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창병원이 노인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에 공감하고 도와준 덕분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는 업무가 고된 탓에 일반적으로 근속 연수가 길지 않다. 그럼에도 실버스타는 현재 활동 중인 요양보호사 중 60%가 설립 때부터 함께한 사람일 만큼 근속 연수가 길다. 조합원 각각이 회사의 주인이 되는 협동조합의 구조 덕분이다.

최 이사장은 “출자한 금액이 1억 원이든 1만 원이든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때는 모든 조합원이 1표씩 권한을 행사한다. 회사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내 의견이 반영된다는 게 주인 의식의 원천이 된다. 일이 힘들어서 금세 관두거나 환자에게 짜증을 내는 요양보호사도 종종 있는데, 실버스타에는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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