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울경엔 귀 닫았나…한수원, 고리 1호기 ‘즉시해체’ 추진

공청회서 지역민 반발한 방식, 최근 관련 포럼서 그대로 확정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12-06 22:15:5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탈핵단체 “공청회 왜 했나”
- 원전해체 기술도 7개 미확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고리원전 1호기에 ‘즉시 해체’ 방식을 적용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즉시 해체는 지난달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고리 1호기 해체 관련 공청회에서 시민단체를 비롯한 참가자 상당수가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방식이다. 부산지역 탈핵단체는 “공청회가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6일 한수원의 ‘고리 1호기 해체사업 현황’ 자료를 보면, 한수원은 고리 1호기 해체 방식을 애초 계획한 ‘단독 즉시 해체’로 확정했다. 이 자료는 지난 4일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2020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서 공개됐다. 한수원이 조만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고리 1호기 해체 계획서’ 최종안에 그대로 담길 가능성이 크다.

원전 해체 방식은 ▷가동을 멈춘 뒤 방사능 준위(level)가 자연적으로 낮아지기를 기다렸다가 30~40년 뒤에 작업하는 ‘지연 해체’ ▷화학 약품이나 물리적인 기술을 활용해 방사성 물질을 조기에 제거한 뒤 작업에 들어가는 ‘즉시 해체’로 나뉜다. 단독 즉시 해체는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로 해체를 하는 방식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부산과 울산에서 3차례의 공청회를 진행했다. 각 지자체와 탈핵단체에 따르면 공청회에서는 “해체 방식을 ‘지연 해체’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왔다. 해체 기술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은 만큼 고리 1호기를 서둘러 해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수희 탈핵부산시민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즉시 해체가 그대로 추진된다는 것은 공청회가 주민 의견을 최종안에 반영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고리 1호기 해체 기술도 58개가 필요하지만 한수원은 현재 51개만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 서대권 해체계획부장은 “나머지 7개 기술은 내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10. 10“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3. 3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4. 4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7. 7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8. 8[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3. 3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4. 4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5. 5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8. 8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4. 4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5. 5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6. 6“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7. 7[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8. 8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9. 9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10. 10“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