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6> BNP협동조합

공공기관에 개인용 컴퓨터 납품, 사회적 약자들에 일자리 제공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12-08 19:58:20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난해 매출 5억5000만 성장
- “장애인표준사업장 등록 목표”
- PC기술 전수 등 자립도 도와

BNP협동조합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개인용 컴퓨터(PC)를 제조해 공공기관에 조달 납품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03년부터 PC 판매업을 하던 변상환 대표와 동료 상인들이 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려고 2013년 결성했다. 변 대표가 복지시설과 외국인 지원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사회적 약자계층 대부분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저임금 노동을 한다는 사실을 체감하면서 이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한 게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계기가 됐다.
사회적기업 BNP협동조합이 작업하는 모습. BNP협동조합
변 대표는 “다들 더 좋은 일자리를 원했지만, 단순 반복 업무를 하는 탓에 자신만의 기술을 익히지 못해 이직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가진 PC 제조·판매와 유지보수 기술을 전수해줘서 자립할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말처럼 BNP는 결혼이주여성과 저소득층 등을 꾸준히 고용한다. 이 중 일부는 BNP에서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다른 직장으로 옮기거나 독립했다. 현재는 종업원 5명 중 저소득층 2명을 고용하고 있다.

설립 초기 프린터 재제조, 토너와 카트리지를 생산 판매했던 BNP는 사업을 키우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주력사업을 공공기관 PC 납품으로 전환했다. 조달 납품을 하려면 품질인증검사 에너지절약검사 전기안전검사 등을 통과하고 각종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데, 신모델을 출시할 때마다 개별 인증을 받아야 해 관련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때문에 변 대표는 “조달 납품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는데, 굳이 큰돈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들었다. 하지만 조달 시장에 뛰어든 후 연 1억 원에 불과했던 BNP 매출 규모는 지난해 5억5000만 원으로 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겪지 않은 업체가 없을 정도지만 BNP는 올해 지난해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 비대면 업무 증가로 PC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BNP는 앞으로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등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이 되려면 장애인에 적합한 작업환경 기준을 충족하고, 상시근로자 중 30% 이상, 최소 10명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변 대표는 “개인 판매업을 할 때 장애인을 고용한 적이 있는데, 처음에는 편견을 가졌지만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게 업무를 잘 해내는 걸 보고 반성했던 기억이 있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이 되면 조달 납품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지만, 그보다는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가장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장애인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0. 10“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