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출시 이후 전기차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가 14일 완판(완전판매)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세대 전기차인 SM3 Z.E.의 판매가 이달로 종료됐다고 15일 밝혔다. 1세대 전기차인 SM3 Z.E.의 바통은 ‘르노 조에(ZOE)’가 넘겨받는다.
2013년 7월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SM3 Z.E.는 올해 12월까지 모두 7371대가 판매됐다. SM3 Z.E.의 첫 법인고객은 LG화학 및 LG 그룹으로, 당시 업무용 및 카쉐어링 용도로 보급됐다.
SM3 Z.E.는 지난 2015년 11월에는 누적 판매 1604대를 기록,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등극했다. 전기차를 보급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 배치, 전기차 전문 AS센터 구축 등 전기차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전기 택시 보급에 앞장선 점도 꾸준한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카쉐어링 개념이 정립되지도 않았던 2014년에는 씨티카와 함께 전기차 카쉐어링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SM3 Z.E. 78대를 투입했다.
르노삼성차는 2018년부터 부산시와 함께 진행한 ‘부산청춘드림카사업’을 통해 대중교통이 취약한 동·서 부산권 산업단지에 취업한 청년에게 최대 3년간 SM3 Z.E.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