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경제 포커스] 합의 불발땐 경선…‘까다로운 추대안’에 선뜻 못 나서

예상 밖 시들한 부산상의 회장선출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0-12-27 22:01:46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첫 ‘합의 추대’ 관심 높았지만
- 선거 부담에 유력 기업인 주저
- 추대 못 받으면 내년 출마 어려워
- 일부 24대 의원 구성 후 나설 듯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접수(21~30일) 기간이 사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신청자가 2명에 그쳐 예상보다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까다로운 추대안에 부담을 느낀 기업인들이 막판까지 눈치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상의 의원 3명이 지난 25일 삼강금속 송정석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 21일 후보자로 접수한 동성화학 백정호 회장과 송 회장 등 2명이 차기 회장 후보에 올랐다.

부산상의는 지역 상공계의 화합을 위해 차기 회장을 추대하기로 하고 처음으로 ‘추대 경선안’을 도입했다. 현재 23대 상의 의원이 추천한 후보(스스로 추천도 가능)들이 조정 기간을 거쳐 단일 후보를 추대하도록 유도하고, 만약 합의가 안 되면 23대 의원부(상의 의원)가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뽑아 24대 상의 회장으로 추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후보자 접수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신청자가 많지 않아 당초 예상과 달리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처음 시도한 ‘합의 추대’에 많은 기업인이 참여해 추대를 위한 논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백 회장과 송 회장 2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후보 신청이 저조한 이유로 까다로운 추대안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추대안을 살펴보면, 후보들이 합의해 추대 후보를 내지 못하면 경선을 치러야 한다. 서로 합의만 잘 되면 한 명이 추대받는 ‘좋은 그림’이 나오지만, 불발되면 치열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경선하는 데 부담을 느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기업인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차기 상의 회장 후보로 접수한 뒤 추대받지 못 하면 내년 회장 선거에 참여하기 어렵다. 추대 후보군에 포함되면 차기 회장 선거에 나오지 못하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합의 추대에 불리한 기업인이라면 아예 내년 24대 상의 의원이 구성된 이후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를 치르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상의 회장 출마가 유력한 기업인들이 내년 선거를 겨냥해 이번 추대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 상공계 한 관계자는 “차기 상의 회장에 관심 있는 기업인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대안이 까다롭고 복잡해 막판까지 눈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접수 마감을 앞두고 신청자가 몰릴 수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 부산대캠퍼스 유휴부지 개발 길 열려
  2. 2양산시민 통도사 입장 무료·주차료 유료화 절충안 합의
  3. 3“부산대첩 승전, 시민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
  4. 4가덕 2029년 개항 쐐기…당정 쌍두마차가 이끈다
  5. 5[사설] 가덕신공항, 이제부턴 조속한 개항에 전력 모아야
  6. 6단일화 뿌리친 박성훈 “새 정치 약속 지킬 것”
  7. 7부산 ‘영원한 지스타 도시’ 기대감…개최지 단독 응모
  8. 8[도청도설] 공깃밥과 즉석밥
  9. 9청년과, 나누다 <9> 염종석 동의과학대 야구단 감독
  10. 10운명의 일주일…여당 6일, 야당 4일 본선행 최종후보 결정
  1. 1가덕 2029년 개항 쐐기…당정 쌍두마차가 이끈다
  2. 2단일화 뿌리친 박성훈 “새 정치 약속 지킬 것”
  3. 3운명의 일주일…여당 6일, 야당 4일 본선행 최종후보 결정
  4. 44차 재난지원금, 노점상·법인택시 등 200만 명 더 준다
  5. 5오거돈 성추행서 신공항·불법사찰로…여야간·후보간 프레임 전쟁 전환
  6. 6관광 활성화 열띤 공방…저출산 문제 신경전도
  7. 7국토부 요지부동에 최인호 ‘특별법 카드’로 난국 타개
  8. 8부산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 최종 단계 돌입
  9. 9홍준표, 이재명 향해 "양아치 같은 행동" 비판
  10. 10천안함 최원일 함장 28일 전역...대령 명예진급
  1. 1부산 ‘영원한 지스타 도시’ 기대감…개최지 단독 응모
  2. 2예타면제 논리 키우고, 사전타당성 조사 기존자료 활용 6개월로 줄여야
  3. 3내고장 비즈니스 <5> 울산 언양 트레비어
  4. 4“로열티 없는 순수 국산 맥주…울산 대표 자산으로 키울 것”
  5. 5의료진 열사 도시락, 독도 소주…편의점 ‘3·1절 마케팅’
  6. 6에이치엘비 ‘무상증자 카드’로 주가 8.7% 급등
  7. 7LG베스트샵에 로봇직원 뽑았네
  8. 8영업제한 소상공인 7월부터 ‘손실보상’
  9. 9P2P 금융사 타이탄인베스트 전자등기 서비스
  10. 10지역상공계 염원 결실 “엑스포 전 개항이 동북아 관문 첫발”
  1. 1양산 부산대캠퍼스 유휴부지 개발 길 열려
  2. 2양산시민 통도사 입장 무료·주차료 유료화 절충안 합의
  3. 3청년과, 나누다 <9> 염종석 동의과학대 야구단 감독
  4. 4역무원→ 구급대원→ 운전직→ 사서 교사…공무원만 4번째
  5. 5부산시 “시유재산 땅 비워달라”…구·군 사용 체육시설 쫓겨난다
  6. 6진주의료원, 서부경남 공공병원으로 부활
  7. 7‘K-주사기’도 대활약상…화이자·AZ백신 병당 1, 2명 더 맞아
  8. 8울산, 생태하천 태화강 수상 스포츠 메카로 만든다
  9. 9‘마린자이 방지법’ 통과됐지만 정작 당사자는 구제 못받는다
  10. 1034년 전부터 추진…노태우, 4㎞ 활주로 2본 결재
  1. 1후반 와르르…아이파크, 안방 첫 경기 참패 수모
  2. 2투타 모두 자신의 플레이 펼쳐…허문회 감독 “올 시즌 기대된다”
  3. 3이변은 없었다…부산시설공단 2년 만에 통합우승
  4. 4휴식기 마친 kt 2연승 신바람…공동 5위 안착
  5. 5부산 아이파크, 홈 개막전서 0 대 3 완패
  6. 6기성용 개막전 뒤 기자회견 자처...자비는 없을 것
  7. 7쑥쑥 크는 ‘내일의 거인’…주전 경쟁 후끈
  8. 8기성용 성폭행 의혹 반박…“결코 그런 일 없었다”
  9. 9부산시설공단 1승 선착…“삼척서 끝낸다”
  10. 10BNK 포워드 구슬, ‘식스우먼상’ 수상
내고장 비즈니스
울산 언양 트레비어
주목 이 기업의 기'업'
㈜해양드론기술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