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2조1984억 순매수 기록

배당락일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양대 시장에서 2조5000억 원 가깝게 사들이며 일간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29일 하나은행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1포인트 오른 2820.51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합뉴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91포인트(0.42%) 오른 2820.51로 마감했다. 배당락일의 주가는 하락하는 게 보통이었으나, 이날 지수는 오히려 상승했다.

상승장은 개인의 강력한 순매수가 견인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1984억 원을 순매수해 지난 달 30일(2조2221억 원) 이후 역대 2위의 일간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23~28일 대주주 양도소득세 요건을 피하기 위해 3거래일 동안 2조1350억 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쏟아냈던 매물을 이날 다시 사들인 셈이다. 코스닥에서도 2610억 원을 순매수해 양대 시장을 합쳐 일간 순매수 최고 기록(2조4715억 원)을 세웠다.

지수는 뉴욕증시 상승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셀트리온(10.08%)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41포인트(3.28%) 급등한 957.41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807억 원을 순매수하고, 기관은 2896억 원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부산 본사에서 개최하고 올해 장을 마감한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