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비규제 북·동구 위주 올라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에도 불구, 부산과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는 부산 기장군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4주(지난 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과 울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0.58%와 0.60% 올랐다. 울산의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이 2위였다.
부산에서는 기장군이 전주 대비 1.35% 올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정부 규제를 피한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부산진구가 0.87%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금정구(0.65%)와 사상구(0.64%) 사하구(0.64%) 강서구(0.60%) 남구(0.56%) 북구(0.54%) 해운대구(0.52%)도 상승률이 만만찮았다.
울산에서는 조정대상지역인 남구와 중구가 각각 0.62%와 0.54%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비규제지역인 북구와 동구는 전주 대비 각각 0.72%와 0.69% 올라 시내 전반의 매매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북구는 매곡동·천곡동 준신축, 동구는 서부동 구축과 전하동·화정동, 남구는 삼산동·야음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규제 이후 대부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남의 상승률은 0.37%로 8개 광역도 중 가장 높았다. 창원시 의창구와 성산구는 각각 0.42%와 0.46%의 상승률을 기록, 전주보다 오름세가 주춤했다. 이 가운데 양산시가 전주 0.91%에서 금주 1.07%의 상승률을 기록해 오름폭을 넓히면서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 창원시 진해구(0.43%)와 마산회원구(0.33%) 김해시(0.23%)의 아파트 가격도 꿈틀대면서 정부 규제의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