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와인처럼 브랜드화…저렴한 농주 탈피해 전국구 명품주 육성”

조이덕 대표의 포부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01-03 19:53:01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가야양조장 조이덕 대표의 사무실에는 100여 종의 막걸리 병이 전시돼 있다. 전국을 누비며 만났던 장인들이나 주류업체에서 개발해 판매하는 제품이다.

조 대표는 “2000년도 일본의 한 잡지에 ‘한국의 막걸리가 효모가 살아 있는 건강주’라는 기사가 나면서 막걸리 붐이 일었다”며 “준비 부족으로 인기는 곧 수그러들었지만 최근 다시 전국 각지에서 특산 명품 막걸리가 나오면서 제2 붐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통주 제조 기법을 고집하지 않고 젊은 층의 트렌드에 맞추면서 일어난 변화다.

다양한 제조 방법만큼 막걸리의 품질이나 가격도 다양해졌다. 이는 대형마트의 술 매대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예전에는 마트의 막걸리 매대에는 한두 종류밖에 없었지만 요즘은 가까운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 걸친 다양한 지역 막걸리 10여 종이 자리를 차지한다.

울산의 복순도가는 탄산을 많이 넣어 ‘샴페인 막걸리’로 불리는 1만2000원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명하다. 전남 해남의 해창양조장은 출고가 11만 원의 ‘해창 롤스로이스’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 충남 논산의 우렁이쌀 손막걸리 등도 전국구로 이름을 알린다. 정부도 2015년부터 막걸리에 대한 소규모 공장 설립, 온라인 판매 허용 등 규제를 완화해 막걸리의 다양화에 힘을 보탰다.

조 대표는 “유럽의 와인 브랜드가 차별화로 성공했듯이, 막걸리도 농주에서 벗어나 한국의 와인 같은 명품 술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걸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그는 “막걸리 수출은 2018년 한해 140억 원 규모로, 국내 수입되는 일본 사케의 6%에 불과하다. 중국 백주에 비교하면 3%에 그친다. 우리 술을 지키고 성장시킬 때 나라의 자존심을 지키고, 외화 낭비도 막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동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