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올해 ‘투자 전문 금융사’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히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BNK금융은 4일 온택트 시무식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새해 주요 사업 계획과 조직 개편 내용을 밝혔다. 시무식은 그룹 각 계열사의 해외 영업점을 포함해 국내외 400여 지점을 줌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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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그룹의 온택트 시무식 모습. |
우선 서울에 있는 은행의 CIB(기업금융과 투자 연계하는 업무)센터를 부서로 격상해 IB 관련 영업력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확충한다. 그룹 내 은행과 캐피털, 투자증권은 ‘수도권 및 부울경 지역 거점화 전략’을 추진해 그룹 차원에서 협업하며 시너지를 높인다.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벤처투자는 대체투자 사업 참여와 인프라 프로젝트 펀드 조성, 부울경 지역 밀착 모험자본 투자 등에 집중한다. 디지털 부문은 ‘BNK디지털센터’를 신설해 관련 기술의 내부 R&D 기능을 강화하고 수도권 소재 업체들과 AI,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한다. 또 최근 연금과 신탁 등 고객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BNK금융지주 내에 ‘연금·신탁기획부’를 신설해 연금·신탁 사업 부문을 강화한다.
BNK금융은 또 은행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BNK타워와 강남 플래티늄타워 등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2019년 인수한 BNK벤처투자를 통해 모험자본에 대한 지분 투자를 확대해 전통적인 은행업 위주의 수익 창출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룹 측은 지난해 비이자이익 비중이 18%에 그쳤지만 중장기적으로 3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BNK금융 김지완 회장은 “일상적인 상업 은행 업무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으며, 앞으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사로 과감히 탈바꿈해 100년 금융그룹의 미래를 보장받도록 하겠다”며 “그룹 전 임직원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과감히 도전해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