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코스피가 3000고지를 넘기며 주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어’급 공모주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은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렇다면 부산의 기업 중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곳은 얼마나 될까.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기업 중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곳은 2~3곳 정도로 파악된다. 먼저 마스크 필터 전문업체 씨앤투스성진은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씨앤투스성진은 IPO를 통해 160만 주를 공모하며, 오는 19, 20일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2만6000~3만2000원이다. 또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받은 조선기자재 업체 파나시아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스팩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승인받은 아셈스(친환경 핫멜트 필름형 접착 소재 전문기업)도 상장 준비 기업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IPO를 추진하는 곳은 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는 역대 가장 많은 84개사(스팩 제외)였지만 부산의 기업은 제일전기공업 한 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코스피) 신규 상장사는 14곳으로 전년(15개)과 비슷했으나 부산의 기업은 없었다.
부산지역 기업이 IPO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은 지역 주력산업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 중 눈에 띄는 대목은 기술특례 상장이 역대 가장 많은 25개사였다는 점인데, 이들 기업은 대부분 바이오와 AI, 반도체 장비 등 신성장산업 관련 업체다.
반면 부산의 주력업종은 조선기자재를 포함한 제조업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들 업종의 경기가 나아지지 않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기업이 많지 않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부울경은 전통 제조업이 대다수인데 경기가 좋지 않아 IPO를 추진할만한 기업이 많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