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국유지 내에 빈집과 폐건물을 정비하는 사업 대상지를 확대한다.

캠코는 올해 ‘빈집·폐건물 정비사업’으로 지역 소도시와 농촌 지역 소재 국유재산 650필지를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캠코는 지난해 인구 30만 명 이상 도심지역 국유지 내에 방치된 빈집과 폐건물 288개를 파악해 소유자를 확인한 105건을 정비했다. 부산 해운대구와 협업해 방치된 폐창고를 철거한 뒤 주민 쉼터와 화단으로 만들기도 했다.

예상보다 호응이 좋아 올해 인구 30만 명 미만 소도시와 농촌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소도시와 농촌에 인구가 줄면서 빈집과 폐건물이 늘어나 동네 분위기를 해치고 불법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유지 위에 방치된 빈집과 폐건물은 현장 방문과 탐문 조사, 건축물대장과 과세 대장 등을 조회해 소유자를 확인해 빌리거나 매각, 철거해 주차장이나 주민 쉼터 등 생활편의시설로 조성하게 된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