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코로나19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한파가 찾아오면 인기를 누리던 패딩보다 집에서 입는 실내복이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이 속옷 브랜드 ‘속옷미인’과 함께 판매하는 기모 소재 홈웨어. 롯데쇼핑 제공

1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의 지난해 12월 마지막 2주간 잠옷·홈웨어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특히 보온에 도움을 주는 내복·발열내의 매출은 같은 기간 599%나 폭증했고, 아동 내의·실내복도 55%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입을 수 있는 동시에 외투만 걸치면 집 근처로 외출 가능한 ‘원마일웨어(One-mile wear)’인 트레이닝복의 매출도 같은 기간 32%나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야외활동, 여행 등을 하지 못하면서 한파가 기승을 부려도 패딩, 코트 등 아우터보다 홈웨어를 더 많이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온은 오는 17일까지 속옷 브랜드인 ‘속옷미인’과 함께 기모 소재의 홈웨어 50여 종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 상품 중 2개 이상을 구매하면 구매 개수에 따라 덴탈 마스크 1매부터 4만 원 상당의 파자마 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최근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 업체가 방한용품 할인 판매에 나섰다. 메가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메가마트몰에서 생필품, 방한용품 등 한파 대비 상품군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핫팩, 전기히터, 온수 매트, 전기요 등 난방용품은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도 오는 27일까지 전기요, 온열 담요 등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만~7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