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실적이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외식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년 대비 1억9000만 달러(7.4%)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산물 수출 품목 1위 항목인 김은 역대 최고치인 6억 달러 수출 고지에 올라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실적이 23억2000만 달러(한화 약 2조 5000억 원)로 전년(25억 1000만 달러)보다 약 7.4%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외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해 참치 전복 넙치 등 외식용 품목의 전반적인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본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이 코로나 발생 초기 봉쇄 조치를 취함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수산물 수출은 전년보다 13% 이상 줄어들어 수산물 수출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다행인 점은 정부가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51억 원)을 활용해 아마존, 타오바오 등 해외 주요 온라인몰에 한국 수산물 코너를 입점시키고, 가정용 가공품을 중심으로 수출 마케팅 사업을 집중 전개한 결과 9월부터 수출 실적이 반등해 지난달에는 연내 최대 수출실적인 2억 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로 인해 외식 대신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김은 2019년에 이어 지난해도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김은 6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5억 달러를 돌파(2017년)한 지 3년 만에 6억 달러 수출 고지에 올랐다.
조미김은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효자 수산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조미김을 비롯해 김 스낵과 같은 조제품(9.5%), 참치캔 통조림(10.2%) 등 가공품의 수출도 증가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