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경남도 둔화,서울은 신고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이후 부산과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 폭이 상당히 둔화했다. 반면 서울은 강남권의 재건축 추진 기대감 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신고가 거래 행진이 이어지는 등 새해 들어 오름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1월 2주(지난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3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동안 울산에 이어 상승률 2위 자리를 굳혔던 부산은 0.35%의 상승률로 각각 0.36% 오름 폭을 보인 경기 인천 대전에 밀렸다. 수치상 큰 차이는 없지만 그동안 고공행진을 하던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주춤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황이어서 주목된다.
부산에서는 남구를 제외하고 전주 대비 0.5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곳은 없었다. 특히 상승세를 타던 강서구가 전주 대비 0.22% 올라 다소 저조한 상승률을 보인 점이 특징이다. 강서구는 지난달 21일 기준 0.72%, 지난달 28일과 지난 4일 0.60%의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또 금정구(0.54%→0.17%)도 상승세가 꺾였으나 이보다 한 달 앞서 규제지역으로 묶인 남구(0.50%→0.57%), 연제구(0.36%→0.43%), 해운대구(0.37%→0.40%) 등은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기장군은 0.49%, 부산진구는 0.43%였다.
이와 함께 울산은 조정대상지역인 중구와 남구의 전주 대비 상승률이 각각 0.47%와 0.25%였지만 비규제지역인 동구와 북구는 각각 0.41%와 0.49%로 만만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의 규제 대상인 경남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도 각각 0.21%와 0.16% 올라 상승 폭이 전주보다 둔화됐다.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06%에서 금주 0.07%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8∼11월 매주 0.01∼0.02% 수준으로 오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으나 12월 1∼4주 0.03%, 0.04%, 0.05%, 0.06%로 매주 상승 폭을 키워왔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