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에서 과일의 정보를 시각화해 고객에게 전달했더니 매출이 쑥 올랐다. 특히 겨울 대표 과일로 자리 잡은 딸기의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감귤 매출도 동반 신장해 눈길을 끈다.
 |
| 이마트가 맛에 따른 정보를 제공해서 판매하는 감귤. 이마트 제공 |
이마트는 부산 경남을 포함한 전국 지점에서 과일의 맛 정보를 시각화해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양보다 질, 크기보다 당도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이마트는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과일을 고를 수 있도록 맛, 당도 등의 정보를 함께 제공해 쇼핑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 3월부터 토마토는 당도가 아닌 맛의 강도에 따라 진한 맛, 순한 맛, 강한 맛으로 구분했다. 맛의 강도에 따라 토마토를 즐기는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진한 맛은 생식, 순한 맛은 요리에 잘 어울린다. 강한 맛은 달고 짠 토마토 특유의 맛을 극대화해 느낄 수 있다. 토마토 정보 제공은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12월 부산 경남지역 이마트의 토마토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부터 감귤류와 딸기도 각각 맛과 품종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감귤류는 달콤한 맛과 새콤한 맛을 각각 5단계로 구분해 표기했다. 딸기는 과육이 부드럽고 신맛보다 단맛이 강한 ‘장희 딸기’,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진한 ‘킹스베리 딸기’, 쫀득한 식감에 첫맛은 달콤하고 끝 맛은 새콤한 ‘아리향’ 등의 품종별로 정보를 제공했다.
지난 1~13일 부산 경남지역 이마트의 전체 감귤류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신장률을 보였다. 딸기도 같은 기간 59%의 신장세를 보였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