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진CY 개발안 3수 도전…기여금 3500억대 달할 듯

26일 부산시 도시건축위 재심의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1-01-18 19:52:28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행사, 이익 52%인 2600억과
- 도로개설 등 900억 낸다는 계획
- 학교 증·개축은 시교육청과 합의

부산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유휴부지인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터야적장(CY) 부지 개발 계획안이 부산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로부터 세 번째 심사를 받는다. 사업시행자는 계획 이득의 절반이 넘는 52.5%를 부산시에 공공기여금으로 내는데, 금액이 2600억 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오는 26일과 27일 각각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옛 한진 CY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재심의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말과 12월 말 시 도시건축공동위로부터 사업계획안이 연거푸 재심의 결정을 받았고, 다음 주 세 번째 심의 대상에 오른다.

이 사업의 재심의 결정에 중대한 요인 중 하나였던 학교 증·개축 문제와 관련, 사업시행자인 삼미디앤씨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제기한 내용을 적극 반영해 부산시교육청과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 내용은 옛 한진CY 부지의 용도를 준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꿔 민간사업자가 주거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대신 계획 이득의 상당 부분을 부산시에 내놓는 것이다.

삼미디앤씨는 총사업비 2조1500억 원으로 최고 69층, 최저 49층 규모의 레지던스 6개 동과 업무 및 상업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삼미디앤씨는 애초 최고 69층 아파트 4개 동과 레지던스 3개 동, 판매시설 등 7개 동 3071세대를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아파트를 빼고 레지던스를 건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 이곳과 수영강변을 잇는 ‘에코 브릿지’와 유통상업시설 및 공연·전시 공간 등이 있는 커널 스트리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준공업지역에 건축이 가능한 오피스텔이나 아파트형 공장으로 개발할 수 있지만 센텀시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재송·반여동의 발전과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공공성을 강화한 상업지역으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삼미디앤씨의 설명이다.

특히 삼미디앤씨가 시에 지급할 공공기여금은 2018년 사전협상 진행 초반에는 1100억 원에 그쳤지만 최근 지가 및 분양가 상승의 영향으로 추후 감정평가 결과를 반영하면 26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전협상제 사업의 공공기여율 가운데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장기미집행 도로 개설과 주민편의시설 조성, 학교 증축 등을 위한 추가 기여금도 9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여금과 추가 기여금을 더한 약 3500억 원은 해운대구 올해 예산의 55%에 달하는 규모다.

옛 한진 CY부지 개발사업은 부산시의 첫 사전협상형 지구단위계획 대상으로, 2018년 6월부터 부산시와 해운대구, 민간사업자, 외부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협상조정위원회에서 2년 넘게 1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최종 협상안이 도출됐다.

하지만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연이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대규모 유휴부지의 난개발과 특혜 시비를 차단하고 효율적 개발과 공공성 강화, 계획 이득의 사회 환원을 추구하려는 사전협상제의 의미가 사라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의견이 나뉠 수는 있지만 사전협상으로 도출된 계획을 두 번이나 반려했다는 점은 앞으로 사전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하면 사업대상 부지가 방치되거나 용도에 따른 난개발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9. 9‘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