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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1-중> 동원개발②

하나 되는 공간, 나만의 공간 … 뭐하나 빠짐없는 ‘가족의 꿈’ 설계하다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1-19 19:34:10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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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땅 불가피한 ‘아파트 천국’
- 방어적 구조의 유럽·中과 달리
- 한국 햇볕 드는 열린 구조 선호

- 민족성 고려한 효율적 공간배치
- 장호익 사장은 다양한 실험 중

- 거실은 정겹되 갑갑하지 않게
- 수납공간 확장으로 개방감 높여
- 알파룸은 남편에게 서재 선사
- 자녀 다락방 같은 공간도 고민

   
비스타동원의 단일한 평면에서의 차이는 공간 배치가 결정하고 면적의 한계는 디자인이 극복한다. 장호익(오른쪽 두 번째) 동원개발 사장이 기획설계팀 담당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왜 아파트인가

우리처럼 아파트를 선호하는 나라가 있을까. 아, 중국이 비슷하다. 북한은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영상으로 보는 평양도 비슷하다. 영국에서 7층짜리 아파트에서 세 얻어 산 적이 있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공원이 가까울수록 집세가 비쌌다. 특히 런던의 유명한 장미정원이 있는 리젠트파크 인근의 임대료는 살벌한(?) 수준이었다. 아름다운 공원이 가깝다고 그렇게까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시내 중심권이기도 했지만.

영국은 잔디가 자라는 작은 마당이 있는 3~4층 주택이 일반적이다. 그렇다고 대단한 저택으로 오해는 마시라. 바닥 평수가 작아 1층 거실, 2층 주방, 3층 부부침실, 4층 자녀방 식으로 구성되는 게 보통이다. 손님이 오면 2층에서 음식을 조리해 1층 거실 한쪽에 차려두고 저마다 접시에 음식을 덜어 여기저기 앉거나 기대어서 즐기는 방식이다. 한 상에 음식을 잔뜩 차려놓고 둘러앉지 않아도 사람이 반갑고 이야기가 즐거우면 행복해한다. 좁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건 불편할 것 같고, 작아도 꽃과 잔디가 있는 마당은 손이 많이 가지만 그래도 삶이 즐겁다니 문화의 다름이리라.

대한민국 아파트, 참 편하다. 안전한 경비시스템, 잘 구획된 공간, 채광 통풍은 기본이고 생활동선도 잘 배려했다. 일상의 가사에 더해지는 건 베란다에 화분이라도 있으면 물을 주는 정도다. 물론 가사가 만만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간에 여유를 얻을 수 있으니 피트니스에서 운동도 하고 각종 문화생활도 누린다. 근사한 단독주택, 그게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도 작은 세컨드하우스라면 모를까 좀 더 넓고 쾌적한 아파트를 지향하는 까닭이다. 더군다나 좁은 국토에 산까지 많으니 무한대로 비어있는 공중을 이용하는 게 합리적이기도 하다. 아파트공화국, 현재로서는 최선일 수밖에 없다.

■아파트의 핵심, 공간 배치

   
동원비스타의 안방 침실 옆 작은 공간 서재와 드레스룸. 창문까지 있어 상쾌해 보인다.
허공에 겹겹이 바닥을 쌓아 올리는 격인 아파트는 면적의 제한이 어느 주거보다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한정된 평면에서의 효율적 공간배치는 핵심이 된다. 서울에서 살다가 외국으로 나가 아파트 생활을 하며 공간 구조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유럽에서는 지은 지 오래되기도 했지만 좁은 평면에서 복도 구조는 공간 낭비로 보였다. 물론 문화적 차이에 따른 다름도 있다. 이를테면 중국 일반 아파트의 주방은 조리공간을 창가에 붙여두느라 아주 좁다. 기름에 볶고 튀기는 음식문화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 때문이다. 그렇듯 집은 크기나 구조와 상관없이 저마다의 문화적 전통이 선명하다.

최근 우리 아파트의 대세는 3베이, 4베이 구조다. 베이(bay)는 전면부 공간을 일컫는데 통상 거실을 중심으로 그 좌우측에 2, 3개의 방을 배치해 각 방의 쾌적한 환경을 확보한 것이다. 작은 집일지라도 앞마당과 낮은 담, 열린 대문을 선호하는 우리 문화의 반영이다. 사방으로 아파트를 올리고 중앙에 정원을 두는 중정(中庭)구조의 오래된 유럽식이나 중국 전통의 사합원(四合院)은 외부 침입으로부터의 방어를 우선 고려한 산물이다. 피침과 전쟁이라면 우리도 징글징글한 역사인데 밝은 천성과 환한 공간에 대한 악착같은 의지는 새삼스럽지도 않다. 그렇지만 보완적 변화는 필요하다.

동원개발 장호익 사장은 ‘신평면 다양화’를 화두로 끊임없이 변화의 개발을 시도해왔고, 호응을 얻어 성장의 밑받침이 되었다. DNA로 골수에 박힌 민족의 문화적 성향도 지역적 특성, 자연환경, 성장과정 등의 차이에 따라 다른 데다 사회발전에 따른 욕구는 다양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동원비스타 견본주택에서는 부부 침실의 작은 공간(알파룸)을 서재로 꾸민 걸 볼 수 있다. 자기개발과 나만의 공간을 소망하는 이들은 마음이 설레고 느닷없는 재택근무 상황에도 제격이다. 어릴 적 다락방의 추억을 가진 이들에게는 아련한 꿈의 팁도 될 테고.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에 파괴적 변화를 가져왔다. 백신과 치료제로 완전히 극복하더라도 모든 것을, 특히 사회적 대면의 일상으로 되돌리지는 못할 듯싶다. 주거공간에서의 혁신적 변화가 필연인 이유이고 AI, 스마트화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기본은 여전할 것이다.

■디자인의 디테일, 신의 선물

   
품격이 느껴지는 동원비스타 단지 정문.
주택이든 아파트든,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기본은 가정과 가족이다. 이미 겪고 있지만 사회적 비대면은 가족 간의 대면을 확장시킨다. 그간 활발한 대면의 사회적 활동은 가족의 소통을 소원(疏遠)하게 했지만 이제는 일상적 대면으로 사랑이라는 본래의 가족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회복이 아니라 그 반대의 우려도 있고, 이는 아슬아슬한 부분이다.

가족이 자연스럽게, 오래 마주하는 공간은 거실이다. 아무리 정겨워도 갑갑하다는 느낌은 트러블의 기제가 된다. 스킨십과 부대낌은 분명 다른 개념이지 않은가. 한정된 면적에서의 보다 넓고 트인 느낌의 공간. 그를 위해 동원개발은 진작부터 수납공간의 확장을 꾀해왔다. 동원개발 아파트의 수납장은 다른 어느 아파트보다도 실생활에 적합하고 넉넉해 바닥면의 숨통을 터준다. 그렇게 찾아낸 작은 공간과 거슬리지 않는 수납면의 디자인은 확실히 상쾌하다. 디자인의 디테일, 사람이 만드는 묘수다.

가정의 시작은 부부이고 완성은 아내의 행복이다. 너무 일찍 떠나 더욱 잊히지 않는 배우 이은주가 주연한 영화 ‘주홍글씨’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그 영화 속 최가희(이은주분)의 집 옥상 미니 풀은 뭇 여성들의 로망이다. 세트가 아닌 현실에서는 펜트하우스에서나 가능할 테지만 부부침실 욕조에서 스파(spa)를 대신하며 와인 잔을 들 수만 있어도 행복이 차오르지 않겠는가. 장호익 사장과 기획설계팀이 고심하고 있으니 결실이 있을 것이다.

‘흡입왕’ ‘겁만보’ ‘싫어병’ ‘떼쟁이’ ‘파괴자’ ‘말대꾸’ ‘까칠이’ ‘삐딱선’ 국제 NGO ‘세이브 더 칠드런’이 아이들을 ‘체벌없이 잘 키우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며 분석한 영유아와 청소년의 특성이다. 수긍이 간다. 그럼 ‘라떼’는. 아무리 고개를 갸웃거려보아도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듯하다. 정말? 왜? 쉽게는 엄한 부모, 체벌 등을 들겠지만 공간 자체의 영향이 분명 있었다. 그 시절, 요즘처럼 구분된 나만의 방을 갖는 아이는 드물었고, 있어도 모두 갖추지 않아서(못해서) 여백이 있었다. 좁은 다락방, 별로 갖춰진 것 없는 그곳에서 온갖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동안의 자유는 어른이 되어서도 아련하지 않은가. 어쩌면 그 여백은 본능이 기억하는 엄마의 자궁 속이었는지 모른다. 부모의 눈높이로 만드는 아이의 공간보다 다시 그 여백을 돌려준다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제안에 장호익 사장은 보일 듯 말 듯 고개는 끄덕였다.

김정현 객원논설위원·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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