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홈쿡족 늘자 프리미엄 오일·고급 조미료 잘 나간다

버진올리브유 수입 15년만 최대, 작년 수입소스 판매도 70% 껑충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01-21 20:04:34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9만 원대 리브 솔트도 인기 끌어
- 대형마트 설 조미료 고급화 추세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늘고 외부 식당 출입을 자제하면서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집밥 문화’가 정착했다.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하고’라는 의미를 담은 ‘돌밥돌밥’이란 웃지 못할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에 집밥의 기본 식자재는 물론 고급 오일, 조미료에 관한 소비자의 관심도 커진다. 유통가도 이런 추세에 맞춰 관련 상품을 강화하고 나섰다.
대형 마트에서 고객이 프리미엄 오일 세트(왼쪽)와 고급 조미료를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롯데마트 제공
■프리미엄 오일 15년 만에 최대 수입

집밥이 일상화하면서 소금, 설탕 등 일반적인 조미료를 넘어 고급 식자재가 인기를 끈다.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건강하게 먹으려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집에서도 레스토랑처럼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는 프리미엄 오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관세청 수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리미엄 오일의 대명사로 불리는 ‘버진 올리브유’ 수입량은 1만8116t으로 2019년보다 29.5%나 늘었다. 2005년 2만4573t의 수입량을 기록한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다. 버진 올리브유는 용매를 통한 추출 등 화학적 방법이 아닌 오로지 순수하게 물리적인 힘으로만 처음으로 짜낸 프리미엄 오일이다.

프리미엄 오일 매출 역시 증가세다. 지난해 이마트 식용유 매출은 2019년보다 18.9%나 신장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7.2%나 늘었다. 이 가운데서 건강을 중시하는 식생활 트렌드 확산으로 프리미엄 오일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세가 돋보였다.

같은 기간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등에 주로 쓰이는 올리브유는 50.7%, 아보카도를 원물 그대로 압착해 짜낸 기름인 아보카도 오일은 39.7%, 땅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송로버섯을 활용한 트러플 오일은 66.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이마트는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기간 프리미엄 오일 선물세트 판매 확대에 나섰다. 우선 스페인산 고급 올리브를 냉압착 방식으로 생산한 빌리블랑카 유기농 올리브유 세트의 기획 물량을 30% 늘리고 행사 카드로 구매 시 15%까지 할인하는 등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또 아보카도 오일 세트와 브로슈낭 오일 세트(트러플향 오일, 올리브 오일)의 기획 물량을 2배 늘리고 행사 카드로 구매 시 각각 30,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건강한 식생활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프리미엄 오일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싼 조미료가 더 팔려

고급 조미료 선호 트렌드는 지난해 추석부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세트로 처음 선보인 ‘리브 솔트 세트’ 2종 가운데 7만 원 제품이 더 팔릴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보다 2만 원 더 비싼 9만 원대 제품의 판매량이 더 많았다. 전체 리브 솔트 매출 가운데 80% 이상이 9만 원대 고급 제품이었다. 이런 추세는 연말연시 모임, 파티까지 이어졌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12월 한 달간 트러플 소스 등을 포함한 수입 소스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70.7%나 늘었다. 같은 기간 핑크 솔트 등을 포함한 가공 소금 매출은 43.7%, 코코넛 오일과 트러플 올리브 오일 등을 포함한 수입 식용유 매출은 9.9%나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마트 측은 언택트가 일상화하면서 직접 만나서 선물할 때보다 고가의 선물을 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집에서 주로 식사하는 지인 등에게 조리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선물을 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다음 달 설을 맞아 고급 조미료 세트를 기존 2종에서 4종을 추가한 6종을 선보인다. 우선 지난해 판매한 리브 솔트 세트 외에도 올해 처음으로 검은 송로버섯 올리브 오일(100㎖)과 송로버섯 소금(30g) 등으로 구성한 ‘사비니 타르투피 미니 트러플 세트’와 돈죠반니 올리브 오일(250㎖)과 발사믹 5년산(250㎖)으로 구성한 ‘돈죠반니 올리브 오일 앤 발사믹 세트’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각각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6. 6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7. 7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10. 10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 1[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2. 2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6. 6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7. 7“밀양·부산 내륙 기행” 인기 폭발… 1~9월 6000여 명이 열차 이용
  8. 8부산 온 금융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 30%' 눈 가리고 아웅(종합)
  9. 9‘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10. 10[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고성 출신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 자랑스런 경남인상 수상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10. 10근무 중 헬스장 222차례 간 경감…법원 “강등 정당”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