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5G 투자도 ‘수도권 몰아주기’…비수도권 세제혜택 대폭 축소

과기부, 추가 인센티브 없애기로…지방세 줄여 지자체 세원도 타격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1-01-26 22:00:0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도권에는 통합투자세액 공제
- 최대 12% 혜택… 설비 쏠림 우려

정부의 5G 무선망 구축 사업과 관련해 비수도권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비수도권 주민의 통신 이용권 보장을 위해 기지국 구축 기업에 세제 혜택을 소폭 제공했지만 올해에는 이를 폐지한다. 또 수도권에 설비를 투자하는 기업에도 세액공제 혜택을 대폭 주기로 해 5G 설비 투자가 수도권으로 쏠릴 우려가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제4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를 열어 5G 통신업체가 수도권에 투자하면 국세 인센티브를 대폭 확충하고 비수도권 인센티브는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통신 관련 기업이 5G 기지국 설비 투자를 할 때 전국적으로 2% 세액공제 혜택을 줬고, 비수도권에 투자했을 때에는 추가로 최대 1%를 제공했는데 올해부터 이를 없애기로 했다.

게다가 정부는 올해부터 수도권에 5G 설비를 투자하는 기업에 예외적으로 통합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원래 통합투자세액공제 제도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에 신성장사업화시설을 설치하는 기업에 한해서만 최대 12%(대기업 3%) 세제공제를 적용하게 돼 있다. 그러나 5G 투자에는 이런 안전핀을 제거해 버린 셈이다.

반면 정부는 비수도권에 새롭게 구축하는 5G 기지국에 대해 지방세인 등록면허세(해마다 납부)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기업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효과가 크지 않고 이마저도 지방자치단체 세원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기지국 설비의 수도권 쏠림을 막기 위해 1년에 두 차례 통신 품질 평가를 통해 망 구축 상황에 대해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율 지방분권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지역 주민 의사와 관계없이 지방세를 감면하는 것은 중앙 집권적 발상이고 이번에 발표된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지역 뉴딜과도 배치되기 때문에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고] 부산에서 꿈을 이룬 대만 유학생, J양의 이야기
  2. 2오륙도선 예타 탈락…양당 시당 네탓 공방
  3. 3이정후 또 3안타 폭발…ESPN “NL 타격왕 예상”
  4. 4428살 기장 곰솔, 올해의 나무 선정
  5. 5韓 WBC ‘죽음의 조’…일본·대만 등과 C조
  6. 6부산해양경찰서장 서정원 총경 취임
  7. 7양자컴, 해양인재…‘부산형 라이즈’ 122개 사업 닻 올린다
  8. 8[속보] 이재명 37%·김문수 9%… 민주당 지지층 81% 李 택해 [한국갤럽]
  9. 9수로왕 만나러 가세…가야문화축제 개막
  10. 10박형준 대선 불출마…3선 연임 집중할 듯(종합)
  1. 1오륙도선 예타 탈락…양당 시당 네탓 공방
  2. 2[속보] 이재명 37%·김문수 9%… 민주당 지지층 81% 李 택해 [한국갤럽]
  3. 3박형준 대선 불출마…3선 연임 집중할 듯(종합)
  4. 4사그라들지 않는 ‘한덕수 출마설’(종합)
  5. 5부산 민주당 대선모드…전재수 “출마여부 14일까지 고심”
  6. 6국힘 대선후보 1차 경선 4인→ 2차 2인 압축(종합)
  7. 7김문수 지지와 한덕수 추대론…박수영의 두 토끼 몰이
  8. 8尹 11일 오후 5시 관저 떠난다(종합)
  9. 9韓 “4년 중임 대통령제 개헌”(종합)
  10. 10李 “먹사니즘으로 경제성장”(종합)
  1. 1“원자력·재생에너지 조화가 탄소중립의 핵심”
  2. 2봄맞이 인테리어 소품 쏟아진다
  3. 3“부산시민 공기업 해진공, 해양금융 확대”
  4. 4“부산 분산특구 지정 땐 에너지 신산업 거점 가능”
  5. 5금양, 이의신청서 제출…상폐 위기 벗어날까
  6. 6“무탄소 풍력 발전, 지역 에너지 자립도 향상 기여”
  7. 7국내 최대 조선해양행사 코마린 10월 22일 개막…어워드도 시상
  8. 8“소형원자로 활용도 높이고 재생에너지도 확대를”
  9. 9“묻고 또 묻는 경영…반도체 테스트 부품 강자됐죠”
  10. 10KRX 퓨처스타 35인에 도전하세요
  1. 1428살 기장 곰솔, 올해의 나무 선정
  2. 2부산해양경찰서장 서정원 총경 취임
  3. 3양자컴, 해양인재…‘부산형 라이즈’ 122개 사업 닻 올린다
  4. 4수로왕 만나러 가세…가야문화축제 개막
  5. 5“고령운전자 돌발상황 0.47초 반응 느려” 부산만 34만 명(종합)
  6. 6교육청 국·과장급 21명 교체…김석준 벌써 두 번째 인사
  7. 7[속보]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지하 붕괴…“일부 작업자 연락두절”
  8. 8“해수 에너지산업에 관심을”…“탄소중립 시민캠페인 열자”
  9. 9①폐장난감 순환 ②스마트팜 ③걷기로 환경 지키는 이들
  10. 10DMZ에 원인미상 산불…北에 안내방송 후 헬기 투입 진화 중(종합)
  1. 1이정후 또 3안타 폭발…ESPN “NL 타격왕 예상”
  2. 2韓 WBC ‘죽음의 조’…일본·대만 등과 C조
  3. 3정현·권순우 경기 스포원서 직관
  4. 4아이파크, 13일 홈서 이랜드와 경기
  5. 52028 LA올림픽 골프 혼성 단체전 추가
  6. 6롯데 안방은 빌려줘도, 승리는 절대 못 내줘
  7. 7화려한 피날레 김연경 “V리그 별 추가해 다행”
  8. 8아깝다 이정후, 9경기 연속안타 불발
  9. 9디펜딩 챔프가 어쩌다…KCC 초라한 성적표
  10. 10김민재의 뮌헨, UCL 4강행 먹구름
2025 해양수산 전략리포트
하역장비 자동화 위주 진행…데이터 종합 플랫폼 시급
불황을 모르는 기업
‘턱관절 치료 가전’ 정식 출시도 전에 美서 주목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