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보라맨션 관리처분 인가 등
- 초대형 정비사업 줄대기로 주목
정부의 규제 이후 부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남구 아파트 시장은 활황을 보인다. 이곳은 초대형 정비사업도 줄줄이 예정돼 있어 향후 지역 부동산 시장의 신흥 강호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남구 대연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최근 구의 관리처분 계획인가를 받았다. 대연동 반도보라맨션(지상 5층 7개 동, 260세대)을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367세대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조합은 시공사로 한화건설을 선정했다. 오는 4월 주민 이주와 함께 6월 건물 철거가 시작된다. 분양 방식은 올 하반기 조합원 총회를 거쳐 결정된다.
현재 남구는 지역 정비시장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문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장을 비롯해 재개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낸다. 대연3구역 재개발은 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인근에 4000여 세대를 신축하는 정비사업이다. 지난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역대급 경쟁이 펼쳐진 대연8구역 재개발은 사업비가 9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장으로, 지하 3층~지상 35층 30개 동의 아파트 3500여 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대연4구역 재건축은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옛 대연비치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43층의 8개 동 1374세대로 탈바꿈하는 정비사업이다. 또 사업비 1조 원이 넘는 문현1구역 재개발은 지하 7층~지상 70층 아파트 8개 동과 오피스텔 2개 동을 지어 3300세대를 들어서게 할 초대형 정비사업장이다.
특히 지역 정비사업으로 남구는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땅값 상승률 1위에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 땅값 변동내역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산 남구에서는 대연3, 대연8,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이 해당 지역과 인근의 땅값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남구 아파트 매매가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남구 아파트 매매가의 전주 대비 상승률은 0.63%로 부산지역 1위였다. 남구는 지난해 12월 21일 기준 조사에서 전주 대비 상승률이 0.98%를 기록한 뒤 0.56%(12월 28일)→0.50%(1월 4일)→0.57%(1월 11일)→0.72%(1월 18일)→0.63%(1월25일) 등으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 기간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61%(12월 21일)→0.58%(12월 28일)→0.45%(1월 4일)→0.35%(1월 11일)→0.38%(1월 18일)→0.33%(1월 25일)였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남구는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신축 열풍의 중심지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이 계속되기 때문에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