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승률 전국 두 번째 여전하나
- 작년 2.12% 비해 오름폭 줄어
지난달 부산과 울산지역 주택 매매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 확대의 여파로 분석되지만 이달에도 부산과 울산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택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를 보면 전국 주택 가격은 전달에 비해 0.79% 올랐다.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52%, 부산은 두 번째인 1.34%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다만 울산과 부산은 지난해 12월 조사(각각 2.54%, 2.12%)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많이 줄었다.
주택 중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조사에서는 부산이 1.92%, 울산이 2.08%를 보여 전국 1, 2위를 차지했다. 부산의 연립주택 매매가는 0.32%, 울산은 0.25%로 5대 광역시 평균(0.31%)을 각각 웃돌거나 밑돌았다. 단독주택 매매가는 부산이 0.34%로 5대 광역시 평균(0.33%)을 넘었지만 울산은 0.14%로 5대 광역시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의 상황도 매매시장과 흡사했다. 울산과 부산지역의 1월 주택 전세값은 각각 1.65%와 1.04%로 전국 1위와 3위였고, 대전이 1.51%로 부산을 앞섰다.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도 울산(2.29%) 대전(2.09%) 부산(1.61%) 순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은 “12·17 부동산 규제 확대로 지방의 상승 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울산은 학군 수요가 있거나 ‘직주 근접성(직장과 주거지의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부산은 개발 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주택 매매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40%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0.16%에서 11월 0.17%로 상승 전환한 뒤 12월 0.26%에 이어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수도권 주택가격도 0.80% 올라 전월(0.66%)보다 상승 폭이 확대되는 등 정부의 규제 이후 수도권과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엇갈린 희비가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