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외국인 위한 시스템 개발도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 이명호(사진) 사장이 올해 주요 사업으로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제고와 공매도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다. 지난해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예탁원이 제 기능을 하지 않아 문제를 방치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우선 전자등록과 예탁이 되지 않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해 표준코드를 부여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간의 자산 내역을 검증할 수 있도록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을 마련한다. 다음 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4~6월 테스트를 거쳐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공매도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가 차입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정보 보고와 보관 의무를 신설함에 따라 대차거래계약확정시스템을 마련해 차입자의 대차거래계약 원본 보관 서비스를 추진한다. 또 대차거래 당사자 간에 계약 체결 이후 차입자로부터 해당 계약 원본을 제출받아 보관해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인 투자자의 불신을 해소하기로 했다. 다음 달 8일 내국인을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를 시행한 뒤, 올해 내에 외국인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한다.
부산지역에서 사업도 강화한다. 오는 11월 25개국 120명이 참석하는 제24회 ACG(아시아·태평양지역 예탁결제회사협의회) 총회를 열고 한국형 자본시장 인프라를 해외에 알리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과 지역 혁신기업을 위한 창업 공간 개소, 기업은행과 협업한 상생 금융 프로젝트 운영 등도 추진한다.
이 사장은 “옵티머스 사태 재발방지를 위한 투자자 보호와 시장의 안전에 노력하겠으며,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서 뿌리를 내리도록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