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재산 물려줘도, 안줘도 걱정된다면…신탁이 효자

부모 자식간 분쟁빚는 사례 많아…가족신탁제도 등 이용하면 도움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1-02-16 19:40:08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본인 의사대로 재산 상속 가능
- 효도와 절세 효과까지도 기대

100세 시대를 맞아 부모의 재산 상속과 증여를 둘러싸고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을 빚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심하면 가족으로부터 외면받아 노후를 외롭게 보내야 한다. 치매에 걸린다든지 건강이 악화되면 어떻게 되나? 자식이 부양의무를 회피하면? 이처럼 나이가 들면 자산 관리와 상속 설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법무사법인 리앤박 이종우 대표법무사가 사무실에서 개인신탁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지방법원 앞에는 종종 어르신이 ‘평생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아들·며느리에게 빼앗기고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억울해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하겠습니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한다. 이들은 “죽기 전에 자식에게 재산을 넘기지 말고, 자식 명의의 통장으로 은행 거래를 하지 마라”고 호소한다.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신탁( 信託, Trust) 제도다. 법무사법인 리앤박 이종우 대표법무사는 16일 “가족의 의미가 확 바뀐 요즘 민법이 규정하는 증여, 유언, 상속, 성년후견제도 등은 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 상속 및 증여 분쟁을 해소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며 “유언대용신탁, 수익자연속신탁, 가족신탁제도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생전에 안전한 자산관리가 가능하고 사망하면 자기 의사대로 재산을 상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녀로 하여금 효도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절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강조했다. 자녀가 효도하지 않으면 재산을 물려주지 않도록 설계하면 된다. 설계자의 상상력에 따라 신탁을 창의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부산지방법원 앞에 붙은 현수막.
선진국에서는 이미 신탁제도가 자리 잡았다.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월트 디즈니, 스티브 잡스 모두 신탁을 이용했다.

국내 시장도 서서히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탁 수탁액은 1021조 원으로 집계됐다. 신탁법 개정으로 금융권에서 유언대용신탁 등 각종 금융상품이 나오기 시작한 2011년 410조 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2.5배 늘어났다.

국제신문은 신탁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이종우 한국재산신탁협회 이사 겸 법무사법인 리앤박 대표법무사를 초빙해 신탁으로 풀 수 있는 가족 간 문제를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한다. 경영학 박사인 이 대표법무사는 부산지검 사무국장을 지냈고 현재 부산고법 민사·가사 조정위원, 부산가정법원 후견감독인을 맡고 있다. 송진영 기자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4. 4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5. 5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8. 8“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