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벌어진 쿠데타로 BNK금융이 현지에 진출한 계열사 지점의 영업을 중단했다.

17일 BNK금융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BNK부산은행 양곤 사무소와 BNK캐피탈 양곤지점 등이 문을 닫았다. BNK금융은 쿠데타로 인해 현지 교통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정국 불안에 따라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2015년 8월 미얀마 양곤에 사무소를 열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2014년 3월 양곤 지점을 비롯해 까친, 타닌따리, 마궤이, 몬, 바고, 사가잉, 샨 등에 영업점 40곳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에서 파견한 인력은 소수이지만, 현지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658명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일부 직원이 영업점을 관리하고 있지만, 현지 정국이 불안정한 상황이라 영업을 언제 재개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