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양사고 예방사업 잔뜩 벌여놓고 예산 쥐꼬리

부산시, 정부 과제 중 29개 맡아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2-22 19:32:06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1개 광역지자체 중 최다 수행
- 예산 52억 불과 … 헛구호 우려
- “핵심 사업 행정력 집중 효율적”

부산시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해양사고를 막기 위해 올해 실시할 세부 계획을 내놨다. 어선안전 점검 강화, 어선원·어업인 보험료 지원, 해양안전엑스포 개최, 해기사 양성교육 및 해양안전정보 제공 확대 등이 핵심이다. 이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수립한 ‘2021년 해사안전시행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은 우리나라 최대 항만 도시인 만큼 바다를 끼고 있는 11개 광역지자체가 세운 100대 추진 과제 중 가장 많은 29개를 수행한다. 한편에서는 시의 계획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과다해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되기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관련 예산(52억여 원)이 넉넉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거론되고 있다.

22일 시가 해수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해사안전시행계획의 6대 전략은 ▷선박안전 신뢰성 제고 및 맞춤형 안전관리 ▷자율적 안전관리 기반확대 및 해사안전관리체계 고도화 ▷범바다 안전의식의 획기적인 전환 유도 ▷해상종사자 역량제고와 고품질 복지 제공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첨단 해상교통 안전관리체계 구축 ▷해사안전 글로벌 선도국가 입지 구축 등으로 정해졌다. 시는 우선 관할 해양경찰서·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어선 및 낚시어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해 실시하기로 했다. 10t 미만 소형어선을 보유한 어업인에게는 초단파대 무선전화(VHF-DSC), 소화설비,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장착비용을 지원한다. 또 바다에 인접한 구·군과 해양 관련 업무를 맡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해양재난 지침서 보유 현황 및 작성·운영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어선원 4226명과 어선 1077척, 어업인 1179명을 대상으로 재해보상보험 및 안전보험 가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우수 해기사 양성을 위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예상 배출 인원은 외항항선 3급 해기사 60명이다.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를 통해 200명의 선박관리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시의 올해 해사안전시행계획이 너무 방대해 자칫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다. 한정된 인력으로 여러 사업을 수행하다 보면 지나친 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부산에는 해수부가 각 광역지자체와 협의한 세부 과제 100개 가운데 30% 수준인 29개가 배당됐다. 반면 사면이 바다인 제주는 9개, 인천항이 있는 인천은 8개 등으로 추진 과제가 10개를 넘은 곳은 부산뿐이다. 몇 개의 핵심과제를 추려내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예산 문제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시가 확보하거나 국비로 충당할 예정인 예산 52억여 원으로 29개의 사업을 벌이기에는 한계가 있는 까닭이다. 시 예산은 해수부가 책정한 100개 세부 과제 전체 예산 351억여 원의 14.8% 수준에 머문다.

이에 대해 시는 “여건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해양안전은 뒤로 미룰 수 없는 일인 만큼 설정한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도 광역지자체와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9. 9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8. 8“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